열 여섯의 나이에 마산의 속옷상점 직원을 시작으로 인디언으로 유명한 1조 그룹 매출을 달성한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 입니다.
1968년 부산 중앙시장 ‘동춘상회’를 거쳐 1974년 세정그룹의 모체인 부산 거제리시장 ‘동춘섬유공업사(이하 동춘섬유)’로 이어지며 의류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동춘섬유에서 처음 출시한 제품이 바로 ‘인디안’ 티셔츠로 재래시장 티셔츠 부문 1위에 오르며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1세대 패션 브랜드입니다.
사업가로 성공한 뒤에는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은 2011년 사재를 포함해 총 330억원을 출연해 국내 패션기업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도매상 직원에서 1조 매출 신화를 이룩한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입니다.

목차
매출 1조 신화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
1946년 9월 1일 고향 경상남도 마산에서 일곱 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다섯 살 때 한국전쟁을 겪었습니다.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신발이 다 떨어져서 다섯 발가락이 모두 드러날 정도였고, 초등학교까지 4킬로미터를 맨발로 걸어 다니며 돌부리에 발가락이 채이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큰형이 대학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3년 동안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왔습니다. 1962년, 열여섯 살의 나이에 “마을에서 농사를 지어봐야 발전이 없습니다. 큰 도시로 나가 농사일만큼 돈을 벌어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아버지를 설득하여 마산으로 떠났습니다.
아버지는 먼 친척이 운영하는 마산의 속옷 도매상인 동양상회에 아들을 소개해 주었고, 그곳에서 점원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부산 서울상회로 자리를 옮겨 일할 때는 쉬는 날에도 거래처를 찾아다니며 일했습니다.
외상을 준 거래처가 마산, 진해, 밀양 등 지방에 있어도 직접 방문하여 장사를 제대로 하는지 파악하고, 앞으로 계속 거래를 해야 할지 줄여야 할지를 살폈습니다. 손님 수, 주인이 장사를 하는 모습이나 인성까지도 노트에 꼼꼼히 기록했습니다.
6년 정도 경력을 쌓고 1968년 부산 중앙시장에 ‘동춘상회’라는 작은 메리야스 도매상을 열었습니다. 시장 근처에 있는 영세 메리야스 공장 제품을 중앙시장 안에 있는 메리야스 소매상 60여 곳에 판매했습니다. 개업 6개월 만에 기대 이상의 이익이 발생발생했지만 혼수 전문 의류도매시장으로 유명한 부산진시장이 현대식으로 개조되어 문을 열면서 매출이 급격히 줄었고, 이에 가게를 부산진시장으로 옮겼습니다.
그래도 매출이 오르지 않자 직접 제품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의류 제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1974년, 부산 거제리시장에 ‘동춘섬유공업사’를 설립하고 첫 번째 브랜드 ‘인디안’을 론칭했습니다. 브랜드 이름은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본 인디언 추장이 말을 타고 광야를 바라보는 책 표지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당시 인디안 티셔츠는 견고하고 이음새가 없어 뒤틀리거나 늘어나지 않는 우수한 품질로 즉시 주목받았습니다. 1985년, 국내 최초로 니트용 실켓사를 개발하여 이를 적용한 실켓 티셔츠를 출시하였고, 이 제품은 스테디셀러가 되었습니다.
인디안 티셔츠는 재래시장 티셔츠 부문 1위에 올랐고, 도매시장에서는 티셔츠가 곧 ‘인디안’으로 통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1987년을 전후로 의류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대리점이나 전문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로 승부하는 새로운 유통 환경이 도래하자, 1988년 과감하게 ‘전문 대리점 체제’로 전환하였습니다.
위기도 있었는데 1977년, 봄 상품으로 만든 긴소매 티셔츠가 성공하자 같은 원단으로 반소매 티셔츠를 대량 생산했다가 두꺼운 원단이 여름용에 맞지 않아 재고가 쌓이고 공장이 차압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권자에게 “동춘섬유를 차압해도 받을 돈의 10분의 1도 건지지 못합니다. 다시 면 원단을 짜주세요. 2년 안에 빚을 다 갚아드리겠습니다”라고 제안하여 받아들여졌고, 결국 모든 빚을 갚고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도매상을 상대하는 영업에서 직접 소비자와 거래하는 방식으로 대리점 체제 전환 1년 만에 전국 140여 개 대리점을 개설하였고, 연 평균 3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루어 냈습니다. 이때가 바로 ‘가두점의 신화’라 불리는 세정 그룹 전성시대의 시작이었습니다.
1991년, 회사 이름을 ‘세정’으로 변경하고 패션 유통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였습니다. 1995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문 대리점 점유율 1위’, ‘단일 브랜드 연 매출 1위’, ‘고정 고객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박순호는 경쟁사들이 50% 할인 마케팅을 펼칠 때 각 매장에서 수집한 고객 명단을 근거로 5000원 할인권을 발송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정찰 판매라는 이미지를 지키기위해 파격할인 대신 금액할인권제도를 도입했고 경쟁사들이 구조조정에 몰두할 때 오히려 가두점 수를 크게 늘렸고, 1999년에는 영 캐주얼 브랜드 ‘니(NII)’를 론칭하여 3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의 브랜드로 성장시켰습니다.
박순호 세정그룹 정보
- 주식회사 세정 (SEJUNG Corporation)
- 설립: 1974년 (동춘섬유공업사)
- 국가: 대한민국
- 산업: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 창업자: 박순호
- 경영진: 박순호 대표이사 회장
- 본사 소재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무학송로 158 (부곡동)
- 링크: www.sejung.co.kr
1995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였습니다. 2011년 기준 그룹 전체 매출 중 약 8900억원이 패션 관련 매출이었으며, 제일모직, LG패션, 이랜드 등 빅3 외에 최대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세정그룹은 창립 이후 37년 동안 흑자 경영을 유지하였고, 2010년에는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였습니다.
세정그룹은 의류, 패션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인디안이 약 40%, 올리비아로렌이 약 20%, 니(NII)가 약 10%입니다. 주요 의류 브랜드로는 인디안, 브루노바피, 트레몰로, 올리비아로렌, 데일리스트, 헤리토리골프, 니(NII), 크리스크리스티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얼리 브랜드로 디디에두보, 패션잡화 브랜드로 두아니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룹 내 브랜드의 유통을 담당하는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를 운영 중이며, 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코로박스, IT 솔루션 전문 기업 세정아이앤씨, CS 전문 기업 원커넥트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였습니다.
세정그룹 회장 박순호 작품활동
- 방송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방영 (2024년)
- 도서 열정을 깨우고 혼을 심어라!(박순호 회장의 현장 경영 에세이)
“돈보다는 일을 앞에 두고 살아왔습니다. 돈을 일보다 우선순위에 두면 성장하기 어렵습니다”라는 말로 자신의 경영 철학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자신의 경영 철학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열정을 깨우고 혼을 심어라!’를 출간했습니다.
여담으로 2005년에 방영된 드라마 ‘패션 70s’의 주인공 ‘더미’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의 꿈과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는 박회장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에서 부산에 위치한 대저택을 공개했습니다. 광활한 정원을 지나 나타난 집은 본채와 별채 두 동으로 이루어진 압도적인 규모로 별채는 수녀가 되려는 둘째 딸을 붙잡기 위해 정성을 들여 지은 공간이었으나, 결국 딸의 결심을 꺾을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세정그룹 회장 박순호 수상 및 주요 이력
- 1979년 : 한국 소비자 총연합회 소비자보호 최우수 금상
- 1986년 : 한국 섬유공업상
- 1988년 : 재무부장관상(성실납세)
- 1992년 : 국무총리상(성실납세)
- 1993년 : 부산문화회 선정 향토기업 대상, 부산시 산업평화상
- 1996년 : 제6회 한국섬유대상(내수부문)
- 1997년 : 제1회 부산시민산업대상
- 1999년 : 제26회 상공의 날 대통령 표창
- 2001년 : 한국물류대상 대통령표창, 무역진흥공로 산업자원부장관 표창, 한국능률협회 한국인재경영대상
- 2003년 : 대한경영학회 경영대상, 제21회 부산산업대상 경영부문 대상
- 2004년 : 제5회 사회복지의 날 및 제11회 부산복지의 달 유공자 표창(시장상), 제41회 저축의날 재정경제부장관 표창
- 2005년 : 한국언론인연합회 제5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의류산업부문)
- 2006년 : 제40회 납세자의 날 은탑산업훈장, 부산시 선정 향토기업상, 한국최고브랜드대상 (인디안)
- 2007년 : 한국최고브랜드대상 (올리비아로렌)
- 2008년 : 한국참언론인대상 공로상, 대한민국 소비문화대상, 노동부 노사문화우수기업부문 우수상
- 2009년 : 제1회 부산시 사회공헌장 나눔부문 으뜸상
- 2011년 : 제3회 교육메세나탑 수상, 남녀고용평등 모범기업상, 제7회 한국사회공헌대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제7회 한국참언론인 대상 공로상,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
- 2014년 : 제28회 섬유의 날 금탑산업훈장
- 2023년 : 제12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국민훈장 동백장
박순호 회장 부인 & 재산
아내 심현녀 여사를맺어준 이는 장모님으로 동춘상회가 있던 부산의 한 시장에서 일을 보며 사윗감으로 박순호 회장을 눈여겨보았습니다. 어느 날 다방에서 장모님과 먼저 선을 보았고, 선배의 권유로 할 수 없이 다방에 나가 사업과 집안 이야기를 하면서 결혼할 사정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장모님의 권유에 스물여섯 살의 나이에 결혼을 했고 지금도 매일 아침 아내의 머리를 손수 말아주는 사랑꾼 남편입니다. 큰딸 민주 씨는 세정 광고 홍보담당 이사로 재직 중이며, 둘째딸 주영 씨는 2005년에 대구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에 입회하여 수녀가 되었고 현재 경남 창원의 한 성당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막내딸 이라 씨는 브랜드 ‘니(NII)’를 맡는 세정과미래 대표로 재직 중이며, 2006년 10월 21일 신라호텔에서 김경규 군과 결혼하였습니다. 2008년 부산 지역 최초로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였고, 2011년 사재 포함 총 330억원을 출연하여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하는등 40여 년간 총 330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습니다. ※
세정그룹 회장 박순호 프로필
- 영어 Park Soon Ho | 본명 박순호
- 생년월일 1946년 9월 1일 (박순호 나이 80세)
- 고향 경상남도 마산 | 국적 대한민국
- 현재 거주지 (집) 부산광역시 금정구
- 키 – | 몸무게 – | MBTI – | 종교 –
- 학력 1987년 동아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1991년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1997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98년 동아대학교 명예경영학 박사 취득, 2004년 부산외국어대학교 명예경영학 박사 취득, 2010년 부경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가족 배우자 심현녀(결혼), 자녀 슬하 3녀
- 소속사 세정그룹(회장)
- 데뷔년도 1974년
- 개인 SN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