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주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면서 여자단식사상 최초로 32관왕을 차지한 타이쯔잉이 은퇴한 이후 단식 에이스가 된 대만 린샹티 선수입니다.
2023년 3월 루이창 차이나 마스터스(슈퍼 100)에서 BWF 월드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4년 9월 마카오 오픈(슈퍼 300)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커리어 내내 부상 등으로 발목을 잡힌 선수입니다.
20대 후반에 왼손잡이 특유의 사각을 찌르는 경기 운영 능력을 익히면서 서서히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고 있는 다크호스입니다.
발이 느리고 체력 문제로 장기전에 약하지만 샷 하나만큼은 일품인 대만 린샹티입니다.

대만 린샹티 통산 BWF 투어 타이틀
- 2023년 루이창 차이나 마스터스(슈퍼 100) 우승 – 결승 천루(Chen Lu)에게 2-1(13-21, 21-11, 22-20)
- 2024년 마카오 오픈(슈퍼 300) 준우승
BWF 인터내셔널 챌린지/시리즈 우승
- 2022년 슬로베니아 인터내셔널 우승 – 결승 스미트 토슈니왈(Smit Toshniwal)에게 2-0(21-15, 21-14)
배드민턴 린샹티 상대전적
- 안세영(An Se Young) – 2전 0승 2패 (-2)
- 야마구치 아카네 – 1전 0승 1패 (-1)
- 왕즈이(Wang Zhiyi) – 5전 0승 5패 (-5)
- 천위페이(Chen Yufei) – 1전 0승 1패 (-1)
- 미야자키 도모카(Tomoka Miyazaki) – 3전 1승 2패 (-1)
- 푸몬 차로엔누엔(Pornpawee Chochuwong) – 5전 1승 4패 (-3)
-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Putri Kusuma Wardani) – 2전 0승 2패 (-2)
- 오쿠하라 노조미(Nozomi Okuhara) – 3전 0승 3패 (-3)
- 한위에(Han Yue) – 1전 0승 1패 (-1)
- 김가은(Kim Ga Eun) – 2전 1승 1패 (0)
이 밖의 상대전적
- 심유진(Sim Yu Jin) – 1전 1승 0패 (+1)
- 미셸 리(Michelle Li) – 1전 0승 1패 (-1)
- 아케치 히나(Hina Akechi) – 3전 0승 3패 (-3)
- 치우 핀치엔(Chiu Pin-Chian) – 3전 2승 1패 (+1)
- 군지 리코(Riko Gunji) – 3전 0승 3패 (-3)
- 피차몬 오파트니푸스(Pitchamon Opatniput) – 2전 1승 1패 (0)
- 황위쉰(Huang Yu-Hsun) – 1전 0승 1패 (-1)
- 수파니다 카테통(Supanida Katethong) – 4전 0승 4패 (-4)
- 응우옌 투이 linh(Thuy Linh Nguyen) – 3전 0승 3패 (-3)
- 레트샤나 카루파테반(Letshanaa A. Karupathevan) – 1전 1승 0패 (+1)
- 한첸시(Han Qianxi) – 1전 0승 1패 (-1)
배드민턴 린샹티 수상 이력
- 2013년 전국중등학교운동회 여자 단체전 3위
- 2016년 전국 고등학교 컵 여자 단식 우승
- 2018년 슬로바크 오픈 준우승
- 2022년 슬로베니아 인터내셔널 우승
- 2022년 크로아티아 인터내셔널 준우승
- 2023년 루이창 차이나 마스터스 우승
- 2023년 전국운동회 여자 단식 금메달
- 2024년 마카오 오픈 준우승
- 2026년 아시아단체선수권 여자 단체전 동메달
대만 린샹티 국가대표 경력
- 2026년 아시아단체선수권(칭다오) 여자 단체전 동메달
목차
돈 때문에 라켓을 잡은 대만 린샹티 배드민턴 스토리
초등학교 3학년 때 클럽 선택 때 테니스와 배드민턴을 고민하던 중에 “돈 드는 건 안된다”는 어머니 말에 테니스부는 추가 회비가 있었고 무료여서 배드민턴부를 택했습니다. 이후 꾸준히 배드민턴을 했지만 시후 국중에 진학해 2013년 전국중학교운동회 여자 단체전 3위가 최고 성적으로 특별한 유망주는 아니었습니다.
함께 훈련하던 선배들이 졸업한 뒤에는 훈련 의욕이 크게 떨어지면서 슬럼프가 왔지만 국중 코치의 추천으로 다퉁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다시 라켓을 잡았습니다. 이때부터 급성장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싱가포르 청소년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6년 3학년 때 전국 고등학교 컵 결승에서는 2-0(21-16, 21-18)으로 이겨 처음 전국 대회 우승을 했습니다.
왼손잡이 특유의 드롭샷
흔치 않은 왼손잡이로 어린 시절 가족들이 고치려고 했다가 실패할 정도로 타고난 왼손잡이입니다. 이 때문에 다른 왼손잡이들보다도 더 예리한 각으로 셔틀콕을 보내는 드롭샷을 갖고 있는 선수로 대표팀 선배 타이쯔잉에 이어 차세대 에이스로 꼽혔던 선수입니다.
2020년 코로나로 1년을 쉬고 복귀할 무렵 2021년에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별세하는 아픔을 겪으면서 이때부터 긴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전국대회 4강에서 소식을 듣고 탈락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고 2022년에는 랭킹전 중에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는 등 부상까지 덮치면서 슬럼프가 길어졌습니다.
“나는 열 여덟 살 때 뭐했지?”
2022년 5월 슬로베니아 인터내셔널에서야 스미트 토슈니왈을 2-0으로 꺾고 첫 국제대회 우승을 했습니다. 2023년 3월 루이창 차이나 마스터스에서는 결승에서 천루를 2-1로 꺾고 슈퍼 100 첫 우승을 했습니다. 같은 해 전국운동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쑹숴윈을 꺾고 개인 첫 금메달을 땄습니다.
타고난 재능과는 무관하게 선수 생활 내내 부상과 슬럼프가 겹치면서 몇 번이고 은퇴를 고민했던 선수입니다. 이 때문에 코트에서 가장 얌전했던 선수 중 한 명으로 소리도 거의 내지 않다가 2023년 무렵 경기 중에 짜릿한 역전과 함께 본능적으로 포효하면서부터 적극적으로 변하면서 성적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만성 슬럼프에 젖어있던 린샹티를 깨운 것은 뜻밖에도 일본의 천재 미야자키입니다. 2025년 18세의 나이로 세계랭킹 탑10에 진입한 미야자키와 경기를 하면서 적극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후부터 뒤늦게 성장 중인 선수입니다.
체력이 약점인 왼손잡이 다크호스
랭킹이 오르면서 안세영과도 만났지만 랭커들에게는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으로 아직은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력 자체는 다크호스로 대등하게 가져가지만 발이 느린 데다 랠리가 길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약점과 함께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체력 때문에 한 세트를 내주고 다음 세트를 노리는 전략도 다수 사용하는 선수입니다. 여기에 사각을 찌르는 맞춤 패턴으로 상대선수를 공략하는 까다로운 선수입니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대만의 왼손잡이 에이스가 뒤늦게 랭커로 성장할지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