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서 디자이너 프로필·싼타페 쏘나타 안 타본 사람은 없다는… (포마 자동차 디자인미술관 이웃집 백만장자)

누군지 몰라도 안 본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누군지 모르지만 디자인한 자동차를 안 타 본 사람은 없다는 박종서 디자이너입니다.

박종서 디자이너는 1979년 현대자동차 디자인팀에 입사해 2004년까지 25년간 현대·기아자동차 디자인을 이끈 대한민국 1세대 자동차 디자이너입니다.

현대차를 안 탔더라도 아반떼, 쏘나타 등 택시로라도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타 본 전설의 1세대 디자이너입니다.

안타깝게 2004년 뇌종양으로 퇴사한 이후에는 포마 자동차디자인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를 이어서 아들도 아우디 자동차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1세대 자동차 디자이너 박종서입니다.

박종서 디자이너 프로필·싼타페 쏘나타 안 타본 사람은 없다는... (포마 자동차 디자인미술관 이웃집 백만장자)
박종서 디자이너 프로필·싼타페 쏘나타 안 타본 사람은 없다는… (포마 자동차 디자인미술관 이웃집 백만장자)

박종서 디자이너 프로필

  • 생년월일: 1947년 (박종서 79세)
  • 고향: 경기도 이천 | 국적: 대한민국
  • 키: | 몸무게: | 종교:
  • 학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디자인미술학 석사, 영국왕립예술대학(RCA) 유학
  • 군대:
  • 가족: 부인 (아내): | 자녀: 1남 1녀 (아들 박찬휘 디자이너)
  • 자동차: 현대 갤로퍼2
  • SNS: 인스타그램:(포마 자동차미술관)

박종서 디자이너 주요 이력

  • 1947년 – 경기도 이천 출생
  • 1974년 ~ 1979년 – 대한전선㈜ 전자전기 사업부 의장디자인과
  • 1976년 – 홍익대학교 대학원 디자인미술학 석사
  • 1979년 ~ 2004년 –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
  • 1981년 – 영국왕립예술대학(RCA) 유학
  • 2004년 ~ 2006년 –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 대학원장
  • 2006년 ~ 2013년 –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교수
  • 2013년 ~ 현재 – 에코폼 디자인 연구소 소장
  • 2016년 ~ 현재 – 포마자동차디자인미술관 관장

박종서 디자이너 수상 이력

  • 1993년 – 대통령 표창 (디자인 연구개발)
  • 1999년 – 동탑 산업훈장 (산업디자인 개발공로)
  • 2019년 – 제6대 디자이너 명예의 전당 헌액

대통령 표창과 동탑 산업훈장은 현대자동차 디자인연구소에서 자동차 디자인 연구개발과 산업디자인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받았습니다.

박종서 디자이너 방송 활동

  •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2026년)

2026년 10월 14일 밤 9시 55분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했습니다. 서장훈과 장예원을 포마자동차디자인미술관 전시장으로 안내해, 4년에 걸쳐 완성한 1950년대 말 페라리 경주용 차량 모형을 공개했습니다.

디자이너 박종서 도서 출간 목록

  • 꼴, 좋다! 1 
  • 꼴, 좋다! 2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강력 추천한 책으로 한국 자동차 디자인 역사와 자연에서 얻은 디자인 영감을 담았습니다.

조각가가 되고 싶었던 박종서 자동차 디자이너

전설의 1세대 자동차 디자이너지만 정작 어린 시절에는 그림을 배운 적도 없는 1947년생입니다. 전공도 디자인이 아니라 홍익대 공예과 출신으로 그림이라고는 초등학교 1학녀 미술 수업 때 선생님께 칭찬받은 것이 전부였습니다.

조각을 하고 싶었지만 삼각지 미군 부대 인근에서 우연히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잡지를 본 이후로 산업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독학했습니다. 71년 홍익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한 뒤 대한전선에서 6년간 TV 등 전기·전자제품 디자이너로 먼저 시작했습니다.

이 때 운명을 바꾸는 일이 생기는데 정부 지원으로 3개월간 일본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만든 작품이 일본 잡지에 실렸습니다. 이를 본 현대자동차 관계자의 제안으로 197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것이 박종서 디자이너의 시작입니다.

영국왕립예술대학 유학과 현대자동차 디자인 시절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박종서 디자이너 첫 자동차 티뷰론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박종서 디자이너 첫 자동차 티뷰론

당시만 해도 현대차는 1975년부터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포니를 생산하고 있었고, 국내에는 자동차 디자인을 배울 곳조차 없었습니다. 입사 후 정세영 회장의 권유로 영국왕립예술대학(RCA)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첫 수업에서 교수에게 “oriental line(동양적인 선)”이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예쁘게 그리기 보다 자신의 생각을 담아 그리면서 조금씩 평가가 달라졌습니다. 유학 중에 깨달은 것은 단순히 기술보다 자동차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귀국 후 엑셀 개발에서는 풀 도어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정세영 회장이 울산 주행 시험장에서 이유를 묻자 “공정을 단순화하려면 한 번에 문짝을 찍어야 한다, 그래야만 치수가 안정된다, 바람소리가 적게 들린다”고 설명했고, 엑셀은 풀 도어 방식으로 만들어지면서 디자인을 넘어 기술로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안 타본 한국인은 없다는 박종서 디자인 자동차 포트폴리오

  • 1979년 ~ 2004년 – 포니, 스텔라, 엑셀, 소나타, 그랜져, 그레이스, 포터, 스쿠프, 엘란트라, 갤로퍼, 액센트, 아반떼, 마르시아, 티뷰론, 다이너스, 스타렉스, 카티, 에어로버스, 베르나, 에쿠스, 싼타페, 라비타 외 다수
  • 2008년 ~ 2009년 – 현대산업개발 본사 포니정 홀 아트월 제작
  • 2014년 ~ 2015년 –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추모조형물 제작
  • 2014년 ~ 2015년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포니정 홀 아트월 제작

첫 번째로 디자인한 차는 1990년 출시된 스쿠프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레저 붐이 일면서 젊은 층을 겨냥한 스포츠카로 개발했습니다. 1995년에는 곤충의 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아반떼를 디자인 했고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고래의 선을 응용해 티뷰론(1996년)과 싼타페(2000년) 디자인을 완성했씁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개발 스포츠카로 유명한 티뷰론의 콘셉트카 HCD-1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콘셉트카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투스카니 디자인에서는 티뷰론의 단점이던 긴 오버행을 크게 줄여 새롭게 재탄생 시켰습니다.

티뷰론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처음 디자인을 제출했을 때 회사에서 모두 반대했습니다. 당시 현대자동차 기술로는 곡선 차체를 생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포기할 뻔했지만 엔지니어가 도전해 곡선을 구현했고, 이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디자인을 주목받았습니다. 국민 아빠차가 된 싼타페도 국내 수요가 없다는 반대에 부딪혔지만, 미국 판매 법인이 생산을 요청해 전용 라인이 구축됐습니다.

하지만 90년대에 활동할 당시만 해도 디자인 보다는 생산이 더 중시되던 시절이었고 아토스는 초소형 시티밴으로 디자인 했지만 마케팅, 엔지니어링 등 타 부서의 요구가 쏟아지면서 결국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 개발 경차로 1997년 출시되었습니다. 차체를 높인 일명 톨 보이 (Tall-Boy) 디자인으로 박종서 디자이너가 가장 아쉬웠던 차로 꼽기도 했습니다.

뇌종양으로 현대차를 떠나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디자인의 가치를 알아줄 무렵 2004년 3월 현대자동차 디자인연구소장 겸 부사장 재직 중 뇌종양 진단을 받으면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수술을 받은 후 이탈리아를 찾아 자동차 공방(카로체리아)을 방문해 뒤늦게 디자인 방법을 다시 배우기도 했습니다.

수백억 원짜리 명차에 도면이 없고 철사를 구부려 만든 틀 위에서 철판을 망치로 두드려 곡면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이탈리아에서 장인들에게 망치질을 배우고나서 포마자동차디자인 미술관(FOMA)에 있는 500억 가치의 페라리 실물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박종서 포마자동차디자인미술관

  • 이웃집 백만장자 박종서 디자이너 포마자동차미술관
  • 이웃집 백만장자 박종서 디자이너 포마자동차미술관
  • 이웃집 백만장자 박종서 디자이너 포마자동차미술관
  • 이름: 포마자동차디자인미술관 (FOMA, Form of Motors and Arts)
  • 설립: 2016년 (경기도 1종 사립미술관 등록)
  • 국가: 대한민국
  • 산업: 미술관, 자동차 디자인 전시·교육
  • 창업자: 박종서
  • 경영진: 박종서 관장
  • 본사 소재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뫼로 91
  • 입장료 요금: 일반 15,000원, 만 24세 이하 청년 및 대학생 12,000원 , 어린이 및 청소년(중/고) 7,500원, 만 70세 이상 및 장애인 7,500원
  • 링크: 홈페이지 / 인스타그램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장을 맡았고, 2006년부터 2013년까지 공업디자인학과 교수로 학생을 가르쳤습니다.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면서 2008년 미술관을 구상해 2013년 착공했고, 2016년 경기도 1종 사립미술관으로 등록한 것이 포마 자동차디자인 미술관입니다.

포마자동차디자인미술관은 1,487㎡ 부지에 1층은 전시장과 작업장, 2층은 집무실과 연구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전시장에는 이탈리아 공방에서 망치질을 배워 직접 제작한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1958년), 알파로메오 8C 2900B 밀레 밀리아 로드스터(1938년), 아우토 우니온 D타입(1939년) 실물 크기 모형이 있습니다.

여기에 티뷰론 콘셉트 모델 HCD-1 모형, 4분의 1 크기와 실물 크기 클레이 모델, 국내에서 분실했던 포니 도면을 10년에 걸쳐 복원한 자료, 앵무조개와 단풍나무 씨앗을 대형으로 제작한 작품, 풍뎅이 표본도 전시했습니다. 후대를 위해서 어린이·청소년 디자인 교실 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은 박찬휘 디자이너

이탈리아 박찬휘 디자이너
아들 박찬휘 디자이너

2004년 3월 뇌종양이 발견돼 현대자동차를 떠나게 되면서 둘째인 박찬휘 디자이너는 금속공학과 4학년 때 박종서가 뇌종양으로 현대자동차를 그만둔다는 소식을 듣고 펑펑 울었고, 이후 전공을 바꿔 영국왕립예술대학(RCA)으로 유학하면서 아버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박찬휘 디자이너가 보는 아버지는 “아버지는 단 한 번도 그림을 그리라고 강요하신 적이 없어요” 어린 시절 마음에 들지 않아 버린 그림을 보고 “네가 느끼는 대로 그렸기 때문“이라며 칭찬했다고 합니다. 디자인이 막힐 때면 “눈에 보이는 곳에서 문제를 찾으려 하지 말고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조언을 떠올리며 해결한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은 덕에 이탈리아 피닌파리나와 메르세데스 벤츠 본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고, 독일 아우디 본사에서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며 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974년 결혼해 아들 1명과 딸 1명을 두고 있는데 전설의 1세대 디자이너지만 월급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아내 없으면 알거지라고 합니다.

뇌종양 수술 후 눈이 잘 감기지 않는 후유증이 남았는데 이것조차도 이탈리아 자동차 공방에서 배운 망치질로 철판을 두드리며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자동차에 살고 자동차에 죽었던 K 자동차의 1세대 디자이너가 정작 타고다니는 차는 … 뜻밖에도 26년된 갤로퍼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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