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 서울의 한 아파트에 홀로 남겨진 두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우연히 만나 서로의 마음을 열고 사랑을 배우는 감동의 창작 뮤지컬입니다. ‘헬퍼봇’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두 주인공은 더 이상 쓰이지 않는 구형 로봇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주인에게 버려진 채 외로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리버는 전 주인을 그리워하며 일상에 안정감을 찾는 순수한 로봇이고, 클레어는 반딧불을 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진 밝은 성격의 로봇입니다. 어쩌면 해피엔딩 뮤지컬 작품은 2016년 대학로 소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동남아시아와 일본을 거쳐 2024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며 ‘K-뮤지컬의 신화’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브로드웨이 진출 이후에도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등에서 주요 상을 휩쓸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연극·뮤지컬계 최고 권위의 상인 토니상에서 극본상, 음악상,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뮤지컬 계의 아카데미 토니상 각본상도 수상한 명작입니다.
어쩌면 해피엔딩 2024 기본정보
- 영어 이름: Maybe Happy Ending
- 장르: 창작 뮤지컬, SF, 멜로
- 작사: 박천휴 | 작곡: 윌 애런슨
- 연출: 국내: 변정민(초연), 김동연(일부 시즌) | 브로드웨이: 노아 히멜스타인, 마이클 아든
- 공연장: 서울: 예스24스테이지 1관(대학로) | 뉴욕: 벨라스코 극장
- 공연기간: 서울: 시즌별 상이(2016~) | 뉴욕: 2024년 11월~
- 러닝타임: 약 110분
- 공식계정 SNS: 인스타그램 @maybehappyendingmusical
- 공식홈페이지: https://seoul-metropolitan.bstage.in/
- 브로드웨이 : https://www.maybehappyending.com/
목차
제작 에피소드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4년 우란문화재단의 지원으로 개발되어 2016년 초연되었습니다. 국내 초연 연출은 변정민이 맡았으며, 브로드웨이 연출은 노아 히멜스타인, 마이클 아든 등이 맡았습니다. 감독과 작가, 작곡가 모두 감정의 깊이와 섬세함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무대와 음악, 연기, 대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이 매력입니다.
노아 히멜스타인은 뉴욕에서 다양한 워크숍과 오프브로드웨이 작품을 연출한 경력을 가진 감독으로, 인간적이고 따뜻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스타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마이클 아든은 브로드웨이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감독으로, 감정의 깊이와 서정적인 무대 연출로 유명합니다.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의 콤비는 ‘윌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두 사람의 의기투합이 작품의 감동적인 음악과 대본을 완성했습니다. 브로드웨이 진출 과정에서도 두 사람은 작품의 보편성과 한국적 요소를 모두 살리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으며, 미국 현지 관객의 호평을 받고 입소문을 탔다고 합니다.
뮤지컬 흥행 브로드웨이 반응
‘어쩌면 해피엔딩’은 국내에서 초연 이후 매 시즌 성황리에 재공연되며, 2016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6관왕을 차지하는 등 작품성과 흥행 모두를 인정받았습니다. 브로드웨이 진출 이후에도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등에서 주요 상을 휩쓸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했습니다.
최근 4주 연속 주간 매출 1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브로드웨이 현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입소문을 타서 흥행과 함께 해외 비평도 잡으면서 토니상에서 극본상, 음악상,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어쩌면 해피엔딩 뮤지컬 넘버 (공식대본집)
우린 왜 사랑했을까 – 재즈싱어
‘우린 왜 사랑했을까’ 가사 자세히 보기
우린, 우린 왜 사랑했을까
우린 왜 그냥 스쳐가지 않고
서롤 바라봤을까
우린 왜 끝이 분명한 그 길을
함께 걷기 시작했을까
도대체 우린
우린 뭐가 좋았을까
흐르는 시간 속 결국 모든 게
흩어질 걸 알면서
입을 맞추던
서롤 꼭 안던
그때 우린, 우린 왜 사랑했을까
나의 방 안에 – 올리버
나의 방 안에 가사 자세히 보기
오늘 서울 하늘 무척이나 맑음
오늘 사람들은 어제보다 밝음
그저 바람이 조금
따뜻해졌을 뿐인 건데
근사한 하루
그러니까 내겐 매일이 근사해
그럴 만한 이유 내 방엔 가득해
방을 가로지르는 저 햇살이
나를 찾아온 근사한 하루
오늘 또한 꽤나 바쁜 하룰 거 같아
읽을 것과 볼 것들이 잔뜩
근사하고 흥미로운 사람들 얘기
챙겨볼 게 가득해
나의 방 안엔
날 즐겁게 하는 걸로 가득 차 있어
나의 방 안엔
매일매일 근사하게 하루하루가 흘러가
여기 나의 방 안엔
방 안 가득 쌓여가는 멋진 레코드
책장에는 읽을 책이 가득
내 방 안엔 매 순간이 너무 근사해
하루 하루 또 하루
여기 나의 방 안엔
하루 또 하루 지나갈수록
특별한 하루 점점 가까워져
소중한 내 친구가
날 데리러 오는 그날
곧 찾아올 거야
오늘 서울 하늘 구름 조금 많음
오늘 나의 하룬 어제처럼 같음
방을 가로지르는
저 햇살과 나의 화분과
근사한 하루
충분히 많은 하루들이
지나가면 찾아올 그날
아주 특별한 내 친구가 날 데리러
여기 와줄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어
난 여기에 있어
여기 나의 방 안에
끝까지 끝은 아니야 가사 자세히 보기
클레어
끝까지 끝은 아니야
너무 걱정 마 너무 걱정 마
지금껏 늘 잘해왔잖아
괜찮을 거야 괜찮을 거야
끝이라 생각한 순간
항상 찾아왔던 시작
그러니 포긴 말아
끝까지 끝은 아니야
시간은 멈추지 않아
계속 흘러가 계속 흘러가
모든 건 다 끝을 향해가
점점 가까이 점점 가까이
차창 너머 지는 노을
작별은 나쁜 게 아냐
슬퍼할 이윤 없어
원래 이게 그런 거야
정말 마지막 순간
그 순간이 찾아오면
조용히 눈 감겠지
그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일분일초 매 순간
나답게 살아가는 것
끝까지 끝은 아니야
너무 걱정 마 너무 걱정 마
여태껏 온 것도 대견해
너무 슬퍼 마 너무 슬퍼 마
괜한 걱정 따윈 말아
어차피 똑같은 결말
그저 지금에 집중해
끝까지 끝은 아니야
끝까지 끝은 아니야
끝까지 끝은 아니야
끝까지 끝은 아니야
고맙다 올리버 가사 자세히 보기
올리버
이렇게 참 오랫동안
떨어져 있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고
연락도 못한 이유를
다 나에게 말하며 미안해 할 테죠
그럼 난 괜찮다며 웃어 보일 거예요
그럼 날 반갑게 안아주며
내게 그러겠죠
올리버, 제임스
착한 우리 올리버
말 잘 듣는 올리버
그래 널 보니 참 좋구나
벽난로를 지피고
따뜻한 차 한 잔을 타서
내 곁에 와 앉으렴
고맙다 올리버
올리버
라 라라 라라 라 라라라
라 라라 라 라라
또 필요한 건 없나요
제게 뭐든 말하세요
그게 제 일이죠
제가 무언갈 말했는데
그것 때매 웃으실 때
그게 전 좋아요
아주 포근한 담요를
가져다 드릴까요
막 도착한 새 잡지를
소리내어 읽을까요
제임스
착한 우리 올리버
참 똑똑한 올리버
네가 있어 참 편하구나
내가 잠들 때까지
내 곁에서 여기 이 책을
천천히 읽어주렴
고맙다 올리버
라 라라 라라 라 라라라
라 라라 라 라라
올리버, 제임스
세상 모든 게 다 변해도
너는 여전히 같겠지
그래 지금처럼 날 위해
그렇게 내 곁에
함께 머물러줘
착한 우리 올리버
나의 친구 올리버
네가 있어 난 참 좋구나
언제까지고 항상
내 곁에서 그렇게
나의 친구가 되어주렴
고맙다 올리버
고맙다 올리버
올리버
고맙다 올리버
고맙다 올리버
라 라라 라라 라 라라라
라 라라 라 라라
행운을 빌어줘 Part 1 – 올리버, 클레어
행운을 빌어줘 파트 1 가사 자세히보기
클레어
낡은 내 가방
먼지를 털어내고
올리버
손 때 가득한
자잘한 물건들로
올리버, 클레어
가득히
클레어
가방 안에 채워
올리버
꼼꼼하게 챙겨
올리버, 클레어
낯선 내 여행 준비
클레어
뭘 가져갈지
잊은 건 없는 건지
올리버
나의 일상을
모두 챙겨가기란
올리버, 클레어
어려워
클레어
설레는 마음과
올리버
걱정이 뒤섞인
올리버, 클레어
어설픈 여행 준비
올리버, 클레어
모든 게 다 계획한 대로만
흘러가진 않는 거잖아
일단 정말 출발하고 나면
어쩌면 다 괜찮을지도 몰라
올리버
이제 내 가방
지펄 채우고 나면
클레어
길의 반대편
목적지에 닿고서
올리버, 클레어
그제야
올리버
다른 풍경 속에
클레어
다른 햇살 속에
올리버, 클레어
내 일상을 풀겠지
행운을 빌어줘 Part 2 – 올리버, 클레어
행운을 빌어줘 파트 2 가사 자세히 보기
클레어
설레는 마음
약간 상기된 얼굴
올리버
떨리는 어깨
잔뜩 긴장한 기분
올리버, 클레어
어쨌든
클레어
이제 잠시 후면
올리버
저 문을 나서면
올리버, 클레어
마주하게 될 세상
모든 게 다 계획한 대로만
흘러가진 않는 거잖아
일단 정말 출발하고 나면
어쩌면 다 괜찮을지도 몰라
클레어
어떤 것에도
불확실은 존재해
올리버
애초 계획은
이게 아니었대도
올리버, 클레어
괜찮아
행운을 빌어줘
저 길의 반대편
도착 그 순간까지
Good Luck
낡고 익숙한 사랑 노래 – 재즈싱어
낡고 익숙한 사랑 노래 가사 자세히 보기
재즈싱어
그대와 함께하면 어디든
내 집처럼 편한 기분
아무리 낯선 곳도 괜찮아
그대와 함께면
그대와 함께하면 어둠도
별빛처럼 평온한 걸
그 어떤 두려움도 잊게 돼
그대와 함께면
좀처럼 불확실한 인생마저
걱정 안 하게 돼
그대는 예상치 못했던 반전
그대로 인해 난 해피엔딩
그대와 함께라면 그 어떤
어려움도 견딜 만해
그대여 잡은 손 놓지 마요
그러면 난
모든 게 다
괜찮아
우린 해피엔딩
Driving 가사 자세히 보기
클레어
신속하게 출발해야 해
올리버
지체 없이 속도를 높여
클레어
늘상하는 일인 것처럼
올리버, 클레어
달려
클레어
좀 있음 차가 막힐지 몰라
올리버
그러니 지금
올리버, 클레어
속돌 더 높여
클레어
눈부시게 빛나는 풍경
올리버
끝이 없이 펼쳐진 도로
클레어
이 노래의 볼륨을 좀 더
올리버, 클레어
올려
오후엔 비가 내릴지 몰라
비구름을 따돌리고
낯선 하늘 아래 풍경
낯선 바람 가르며
목적지를 향해 점점 가까이
나른한 일상 밖으로 나온
시작하는 여행자들
낯선 하늘 아래 풍경
낯선 바람 가르며
목적지를 향해 점점 가까이
시작하는 여행자들
낯선 하늘 아래 풍경
낯선 바람 가르며
낯선 내 모습이 왠지 좋아
클레어
그래 좀 더 속도를 높여
올리버
이 노래의 볼륨을 올려
올리버, 클레어
랄랄랄라
사람들로부터 배운 것 – 클레어
사람들로부터 배운 것 가사 자세히 보기
클레어
영원한 마음 같은 건 없어
사람들로부터 배운 것
너무나 행복했던
그녀와 그가 있었어
서로가 서로를
끝없이 사랑한
너무나 따스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던 그였어
견고한 맘은 늘
그에겐 영원히
계속될 줄 알았는데
그런데 영원한 마음 같은 건 없어
처음엔 희미하게
그리곤 점점 분명하게
차갑게 변해간
그 눈빛을 난 봤어
너무나 행복했던 그녀는
점점 더 외로워져만 갔어
보살피지 않은
화분처럼 시들어
견고한 슬픔은 그녈 망가뜨렸어
영원한 마음 같은 건 없어
그녀는 날 보며 울었어
세상 어떤 사랑도
계절처럼 끝이 와
결국 모든 건 변해 가
영원한 마음 같은 건 없어
사람들로부터 배운 것
반딧불에게 – 올리버, 클레어
반딧불에게 가사 자세히 보기
올리버, 클레어
반짝반짝 작은 친구야
가만가만 거기 잠시만 멈춰
작은 유리병 속 너의 불빛은 따뜻해
날아가지 마 내 곁에서
달아나지 마 내 품에서
반짝 반짝이는 너
그런 네가 좋아
나와 있어주겠니 부탁해
조심조심 네가 편하게
언제까지고 널 붙잡아줄게
작은 유리병 속 너의 세상은 안전해
날아가지 마 내 곁에서
달아나지 마 내 품에서
반짝 반짝이는 너
그런 네가 좋아
나와 있어주겠니 부탁해
Goodbye, My Room 가사 자세히보기
올리버
안녕 내 방
고마웠어 그동안
늘 혼자인 날
따뜻하게 지켜준 내 방
너무 익숙한 너를 이제는
떠나갈 시간 미안해
안녕 내 방
Goodbye, My Room
클레어
안녕 내 방
다녀올게 잠시만
문 밖의 세상
먼 길을 난 떠나가려 해
돌아올 때도 너는 여기서
그대로 나를 반겨줘
안녕 내 방
Goodbye, My Room
올리버, 클레어
외롭고 불안했던 그 밤
웅크린 채 여기 앉아
밤새 울었던 그때 내 모습은
너만 아는 비밀로 해줘
올리버
안녕 내 방
기억할게 모두 다
빛 바랜 벽에
스며들던 따스한 햇살
올리버, 클레어
조용한 오후 평온한 외로움을
나누던 우리 둘
안녕 내 방
Goodbye, My Room
Goodbye, My Room
Goodbye, My Room
My Favorite Love Story – 올리버, 클레어
My Favorite Love Story 가사 자세히 보기
올리버
뉴욕의 거리 비가 내리던 날
작은 우산 속 함께 걷던 우리
유난히 예쁘던
풍경 속의 낯설은 너
그렇게 넌 내게 찾아와주었어
넌 그때 빨간 레인코트를 입고
클레어
난 빨간색은 절대 안 입는데
올리버
머리엔 빨간 털모자를 썼어
클레어
내가 아니라 산탈 만났군요
올리버
순간 온 세상이 고요해졌던 것 같아
내 심장 소리만 들렸던 것 같아
우리 처음 만난 비가 내리던 날
클레어
넌 무슨 말을 할지 모르는듯
아무 말 없이 걷기만 하다가
그러다 결국엔 동시에 말을 꺼냈어
클레어
서로를 보면서
올리버, 클레어
웃어버린 우리
그렇게 우리는 시작하게 됐어
클레어
우리 처음 손을 잡았던
그 봄의 어느 날
올리버
우리 처음 입맞춤을 한
따뜻했던 저녁
클레어
내게 처음 사랑한다고
고백을 했던 밤
올리버
너를 처음 내 품에 안고
잠에서 깬 아침
클레어
마치 그땐
올리버, 클레어
그땐 온 세상이 고요했었던 것 같아
내 심장 소리만 들렸던 것 같아
그렇게 우리는 함께하게 됐어
그게 우리 이야기
생각보다, 생각만큼 – 클레어
생각보다, 생각만큼 가사 자세히 보기
클레어
생각해보니 좀 우습지
혼자인 게 익숙한 너와 내가
이렇게 함께인 게
생각해보니 좀 이상해
바보 같은 네 모습에 점점
익숙해지는 걸
편안해지는 걸
생각보다
꽤 괜찮은 기분
꽤 편안한 기분
함께 오른 이 길이
혼자인 것보다 좋아
생각만큼
어렵지 않은걸
두렵지 않은걸
함께 나온 세상은
혼자인 것보다 나아
외롭지 않아
생각보다 꽤 괜찮아
생각만큼 나쁘진 않아
함께, 함께 있다는 게
생각해보니 좀 이상해
아침에 눈뜬 내 곁에 네가
이렇게 함께인 게
함께 바보가 되는 일
함께 우스워지는 일
함께 비밀을 만드는 일
둘만 아는 일들
생각보다
꽤 괜찮은 기분
꽤 편안한 기분
함께 오른 이 길이
혼자인 것보다 좋아
생각만큼
어렵지 않은걸
두렵지 않은걸
함께 나온 세상은
혼자인 것보다 나아
너도 그럴까
생각보다 다행이길
생각만큼 나쁘진 않길
너도 그런 기분이길
생각보다 꽤 괜찮아
생각만큼 어렵지 않아
First Time in Love – 올리버, 클레어, 재즈싱어
First Time in Love 가사 자세히 보기
클레어
설레임과 두려움이
동시에 뒤섞인 기분이야
가슴이 벅찰 정도로 기쁜데
눈물도 날 것 같아
겉잡을 수도 없어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 이게
사랑인 건가 봐
올리버
어쩜 정말 이게 그게 맞나 봐
몰랐지만 나도 할 수 있나 봐
난 너로 인해 처음 알게 됐어
이 사랑이라는 걸
클레어
조금 믿기 힘든 얘기겠지만
걱정되는 맘이 더 앞서지만
난 네 덕분에 처음 믿게 됐어
이 사랑이라는 걸
올리버
알고 있던 모든 것의
의미가 달라진 기분이야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이런 나
낯설지만 싫진 않아
헤아릴 수도 없어
지금 내가 느끼는 떨림 이게
사랑인 건가 봐
올리버, 클레어
어쩜 정말 이게 그게 맞나 봐
몰랐지만 나도 할 수 있나 봐
난 너로 인해 처음 알게 됐어
이 사랑이라는 걸
조금 믿기 힘든 얘기겠지만
걱정되는 맘이 더 앞서지만
난 네 덕분에 처음 믿게 됐어
이 사랑이라는 걸
재즈싱어
이 사랑이란 건 늘 그래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그럴 때 무심하게 찾아와
모든 걸 바꿔놔
이 사랑이란 건 원래 그래
살아갈 이유 되기도 해
몰랐던 행복들을
함께 찾게 해줘
올리버, 클레어
어쩜 정말 이게 그게 맞나 봐
몰랐지만 나도 할 수 있나 봐
난 너로 인해 처음 알게 됐어
이 사랑이라는 걸
조금 믿기 힘든 얘기겠지만
걱정되는 맘이 더 앞서지만
난 네 덕분에 처음 믿게 됐어
확실해 분명해
사랑해 널 사랑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 올리버, 클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사 자세히 보기
올리버
생각만큼 즐겁지만은 않을 걸 알아
생각보다 어쩜 더 많이 힘들지 몰라
사랑하는 일
너와 나 잡은 손 자꾸만 낡아가고
시간과 함께 모두 저물어간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려 해 그때까지만
혹시라도 너 원할 땐 모두 멈출게
내 어깨에 기대줘
내게 안겨줘
나로 인해 행복한
네가 돼줘
그게 언제든
네가 원하는
그만큼만 사랑할게
네가 내게
허락한 그때까지만
클레어
너와 나 잡은 손 자꾸만 낡아가고
시간과 함께 모두 저물어간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려 해 사랑하려 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을 거야
올리버, 클레어
네 어깨에 기대어
네게 안기어
너를 보며 행복한 그런 나야
얼만큼이든
내게 주어진
그만큼 다 사랑할게
네 곁에서
나 멈출 그때까지만
그것만은 기억해도 돼 – 올리버, 클레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입니다.)
그것만은 기억해도 돼 가사 자세히 보기
클레어
그것만은 기억해도 돼
화분은 햇볕에
너무 오래 두지 마
밤에 외출할 땐
노란 비옷 꼭 안 입어도 돼
그건 기억해도 돼
그건 잊지 않아도 돼
올리버
그것만은 기억해도 돼
종이컵 전화길 사용하는 법
오래된 레코드
치직거리는 따뜻한 소리
그건 기억해도 돼
그건 잊지 않았음 해
올리버, 클레어
다 잊기엔 너무 아까운
눈부시게 예쁜 기억들
그것만은 그것 하나만은
아무리 아파도
버리기 싫은데
올리버
그것만은 잊어야만 해
클레어
그것만은 지워버려야만 해
올리버, 클레어
우리가 얼마나
서롤 아끼고 사랑했는지
그건 지워야만 해
그건 버려야만 해
그건 잊어야만 해
사랑이란, 어쩌면 (Finale)
사랑이란, 어쩌면 (Finale) 가사 자세히 보기
네가 날 볼 때 너의 그 눈빛과
네가 웃을 때 너의 그 미소와
네가 먼 곳을 볼 때 너의 그 옆모습과
네가 날 볼 때 너의 그 눈빛과
네가 웃을 때 너의 그 미소와
더 보고 싶어 널 더 듣고 싶어
매일을 너와 함께 있고 싶어 난
어쩌면 해피엔딩 뮤지컬 넘버들은 올리버와 클레어의 일상, 사랑, 이별, 기억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특히 ‘우린 왜 사랑했을까’는 작품의 시작과 끝에서 반복되어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줄거리
가까운 미래, 서울의 한 아파트에는 주인을 잃은 헬퍼봇들이 살고 있다. 헬퍼봇 5세대 올리버는 오래점 이곳에서 예전 주인 제임스가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걸 믿으며 기다리고 있는데…
올리버는 제임스를 기다리며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아파트에 사는 헬퍼봇 6세대 클레어가 올리버의 문을 두드린다. 클레어의 충전기가 고장 나 주변 모든 집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문을 열지 않아 결국 올리버의 집까지 오게 된 것이다.
처음엔 올리버도 무시하려 했지만,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된 채 복도에 남겨진 클레어를 보고 마지못해 집에 들여준다. 올리버는 자신의 충전기를 빌려주고, 클레어는 다시 작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올리버는 클레어가 자신보다 더 진보된 모델이라는 사실이 못마땅해, 어린아이처럼 헬퍼봇 5세대의 장점을 늘어놓는다.
상처받은 클레어는 집으로 돌아가 충전기를 고치려 하지만, 오히려 더 망가뜨리고 만다. 다른 헬퍼봇 친구들도 도와줄 수 없다. 어쩐지 올리버는 클레어가 보이지 않자 신경이 쓰여, 그녀의 집 앞에 종이컵 전화기를 남겨둔다. 종이컵 전화기로 올리버는 매일 정해진 시간마다 클레어에게 휴대용 충전기를 빌려주겠다고 제안한다.
클레어는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 의아해하지만, 제안을 받아들이고 매일 올리버의 집을 찾아 충전기를 빌리고 돌려주는 일상이 시작된다. 서로를 놀리며 소소한 선물도 주고받고, 올리버는 점점 클레어의 노크를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인다.
어느 날, 클레어가 평소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올리버는 기다리다 그녀의 집 앞에 가고, 충전기를 고쳐준 헬퍼봇 존과 함께 나오는 클레어를 목격한다. 올리버는 급히 들어가려 하지만, 그때 발목이 고장 나 복도에 쓰러진다. 클레어는 그를 발견하고, “나 기다렸어?”라고 묻는다. 올리버는 “충전기 고쳤으면 바로 말하지 그랬어”라고 투덜거리며 집으로 돌아가고, 더 이상 볼 일 없다고 말하지만, 왠지 마음이 이상하다.
클레어도 올리버가 기다렸다는 사실이 미안해, 그날 저녁 꽃을 들고 올리버의 집을 찾는다. 집 안을 둘러보던 클레어는 옷걸이에 걸린 노란색 우비를 보고, 평소 쓰레기통에서 병을 줍는 로봇이 그 우비를 입고 있는 걸 떠올린다. 올리버가 병을 모아 팔아 돈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올리버는 제주도에 간 제임스를 찾으려고 돈을 모으고 있었다. 제임스는 아파트에 올리버를 두고 제주도로 떠나 다시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연락이 없었다. 클레어가 “제임스가 올리버를 보면 놀랄까?”라고 묻자, 올리버는 “물론이지. 그리고 자랑스러워할 거야”라고 답한다. 그는 제임스가 자신을 정말 아꼈으니, 만나면 다시 예전처럼 행복할 거라고 말한다.
이야기를 들은 클레어는 돈을 모으는 대신 바로 제주도로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클레어도 제주도의 숲에서만 볼 수 있다는 반딧불을 보고 싶어한다. 친구한테서 차를 빌려 운전할 수 있으니, 올리버는 휴대용 충전기만 챙기면 된다고 한다. 처음엔 올리버가 주저하지만, 결국 동의하고 둘은 짐을 챙겨 제주도로 떠난다.
휴가 온 인간 커플인 척하며 차 안에서 장난도 치고, 모텔에서 충전하며 ‘터미네이터 2’도 본다. 클레어는 올리버가 생각보다 자신에게 소중해졌다는 걸 느끼고, “절대 내게 반하지 말라”고 약속을 시킨다.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길을 나서 제주도에 도착한다. 올리버는 제임스의 집을 찾아 설레지만, 클레어가 “제임스는 연락도 없이 널 버린 거야”라고 말린다. 화가 난 올리버는 “넌 주인이 없는 게 부럽잖아”라며 제임스의 집으로 들어간다.
클레어는 올리버를 바라보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버려지기 전, 클레어는 부부의 헬퍼봇이었다. 처음엔 두 주인이 서로를 깊이 사랑했지만, 점점 멀어지고 아내는 외로워졌다. 클레어는 그들의 사랑이 식는 걸 지켜보며, 인간의 감정은 영원하지 않다고 결론 내린다.
올리버가 돌아왔을 때, 그는 제임스가 1년 전에 죽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제임스의 가족은 “우리 집 새 로봇은 절대 도망가지 않는다”며 올리버를 비웃고, 올리버는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낀다. 클레어가 옳았구나, 인간의 감정은 영원하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하지만 클레어는 제임스가 죽기 전 직접 연주한 피아노 음반을 올리버에게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주인이 헬퍼봇을 위해 선물을 남긴 건 처음 봐”라며, 자신이 틀렸다고 인정한다. 제임스는 마지막까지 올리버를 친구로 생각했다는 걸 알게 된다.
클레어의 위로와 제임스의 선물에 감동한 올리버는 제임스가 끝까지 자신을 아꼈지만, 이제는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둘은 숲으로 가 반딧불을 본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다시 서울의 아파트로 돌아온다.
서울로 돌아온 올리버와 클레어는 서로가 이미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가 됐음을 깨닫는다. “절대 반하지 말라”는 약속을 깼다고 고백하며, 복도에서 키스를 나누는데…
커플이 된 둘은 서로의 좋아하는 걸 나누고, 인간 커플처럼 다투기도 한다. 하지만 이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내구성이 약한 클레어는 점점 고장이 나 수리가 불가능해지고,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올리버는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다. 처음엔 올리버가 “괜찮아, 같이 있자”고 하지만, 클레어는 올리버가 자신 때문에 걱정하는 걸 보기 힘들어 이별을 제안한다.
헤어진 뒤에도 둘은 서로를 그리워하다, 결국 함께한 기억을 지우기로 한다. 아름다운 기억을 지우는 건 슬프고 아프지만, 올리버와 클레어는 그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함께한 시간이 몽타주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 후, 올리버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어느 날, 클레어가 다시 문을 두드린다. “충전기 고장 났어.” 이번엔 올리버가 친절하게 문을 열고 충전기를 빌려준다. 클레어가 충전을 하며 “괜찮겠어?”라고 묻자, 올리버는 “아마도”라고 답하면서 끝이 난다.
어쩌면 해피엔딩 결말
커플이 된 둘은 서로의 좋아하는 걸 나누고, 인간 커플처럼 다투기도 한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데 내구성이 약한 클레어는 점점 고장이 나 수리가 불가능해지는 지경에 이른다. 아직 수명이 더 많이 남은 올리버는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데…
처음엔 올리버가 “괜찮아, 같이 있자”고 하지만, 클레어는 올리버가 자신 때문에 걱정하는 걸 보기 힘들어 결국 이별을 제안합니다. 헤어진 뒤에도 둘은 서로를 그리워하다, 결국 함께한 기억을 지우는 것을 선택한다. 아름다운 기억을 지우는 건 슬프고 아프지만, 올리버와 클레어는 그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고, 함께한 시간이 몽타주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 후, 올리버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어느 날, 클레어가 다시 문을 두드린다. “충전기 고장 났어.” 이번엔 올리버가 친절하게 문을 열고 충전기를 빌려준다. 클레어가 충전을 하며 “괜찮겠어?”라고 묻자, 올리버는 “아마도”라고 답하면서 막을 내린다.
어쩌면 해피엔딩 결말 해석
아름다운 음악 속에서 영원할 것 같았던 로봇들이 연인이 되어 서로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하지만 사랑을 알게 되자마자 클레어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게 됩니다. 다가올 이별의 두려움의 두 로봇은 이별을 택하지만 이마저도 힘들어서 결국 메모리 초기화를 선택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픈 기억의 상처를 지우는 것이 해피엔딩인지 아니면 추억으로 남기는 것이 해피엔딩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뮤지컬입니다. 모든 사랑은 결국 이별을 마주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선택하는 용기와 그 과정이 진짜 해피엔딩 임을 역설하면서 끝이 납니다.
이별을 받아들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수상 6관왕
2025년 토니상에서 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무대디자인상 등 총 6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최다 부문 수상 기록을 세웠습니다. 윌 애런슨은 박천휴와 함께 극본상과 음악상에서 수상하며,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한 첫 작품으로서 큰 영예를 안았습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2024 관람평
- 어쩌면 해피엔딩 후기 한줄평 : 로봇 보고 울 줄이야…
- 네이버 관람평: 4.7/5(2024년 기준, 1000여 건 이상)
초연 때인가 연인과 함께 봤는데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오랜 시간 자리를 못 떠나고 여운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두 로봇의 사랑이 너무 순수하고 아름다워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이별이 슬픈 것인지 아니면 사랑이 아름다운 것인지 그 누구도 정하지 못하듯이 뮤지컬의 감동도 뭐라고 정하지 못하는 명작입니다.
사실 초연 때 보고 다시 한 번 더 보게 된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초연 캐스트와 스태프들이 함께 작품의 디테일을 만들었는데 초연은 배우들의 실제 대화와 경험이 극 중 터치 시퀀스 등에 반영되어 더욱 진솔한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후에는 이제 어느 정도 디테일이 잡히면서 작품성이 훨씬 더 섬세해져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뮤지컬입니다. 아쉽게도 어쩌면 해피엔딩 2021 버전은 보러 갈 시간이 없었는데요. 브로드웨이에서도 통할만한 음악성과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해피엔딩 2025 공연이 잡히면 연인과 함께 보러가시길 추천합니다.)
브로드웨이 진출 과정에서 한국 작가와 미국 작곡가의 콜라보가 큰 화제를 모았는데 미국 현지 관객의 입소문이 흥행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음악회에서는 공연에서 넣지 못한 곡을 라이브 밴드와 함께 선보이며, 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가슴을 울리는 사랑 이야기와 감동적인 음악에 섬세한 연출까지 3박자가 완벽했던 뮤지컬입니다.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은 대학로에서 약 8년간 5연에 걸쳐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로, 브로드웨이에서도 주간 매출 1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흥행 대박이 났다고 합니다. 보고 나면 드는 생각은 딱 하나입니다.
‘기억을 지운 클레어와 올리버는 행복해진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