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엉덩이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목, 등, 엉덩이 통증이 심해지는 1%만 걸린다는 희귀병 강직성 척추염 입니다. 척추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척추 뼈와 관절이 하나로 붙으면서서히 굳어가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20~40대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희귀 질환입니다.
통증 부위가 허리, 목, 등, 엉덩이 등으로 비슷해서 허리디스크와도 비교되는데 사실 디스크보다도 더 무서운 병입니다. 허리디스크는 ‘기계적 요통’으로 허리를 굽힐때 통증이 심해지지만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지만 강직성척추염은 ‘염증성 요통’으로 휴식 시 또는 장시간 움직이지 않았을 때, 특히 아침 시간대에 통증과 뻣뻣함이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질병이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스크는 코어 근육 강화로 완화할 수 있지만 주사 또는 약물로 치료해야하는 병입니다. 이동건 희귀병 강직성 척추염에 대해서 자세히 알라보겠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 強直性脊椎炎 | ankylosing spondylitis
- 이명 강직척추염
- 국제질병분류ICD Xnn (ICD-10) | Xnn (ICD-11)
- 의학주제표목 MeSH DXXXXXX
- 진료과 내과(류마티스내과)
- 관련 증상 요통
- 관련 질병 류머티즘 질환
목차
강직성 척추염 증상
주요 증상으로는 아침에 심해지는 요통과 뻣뻣함이 있으며, 이는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식 시에는 증상이 악화되고 활동 시에는 오히려 완화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통증은 주로 엉덩이 깊은 부위에서 시작되어 허리상부로 진행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척추 외 증상으로는 말초 관절염이 약 40%의 환자에서 관찰됩니다. 주로 무릎, 발목, 어깨 관절에 통증과 부종(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약 25%의 환자에서는 급성 전방 포도막염이 발생하여 눈의 통증, 충혈,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건초염과 건포점병증도 흔히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전신적 증상으로는 만성 피로감과 무력감이 심한데요. 약 10%의 환자에서는 심혈관계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폐의 확장 기능 제한으로 인한 호흡 곤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직척추염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척추의 운동 범위 제한과 자세 이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포도막염이란?
눈의 포도막(혈관을 많이 포함한 중간층)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총칭하는 의학용어입니다. 포도막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홍채, 모양체, 맥락막으로 구성되며, 염증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전방 포도막염, 중간부 포도막염, 후방 포도막염, 전층 포도막염으로 분류됩니다. 이 질환은 눈의 내부 구조를 침범하는 심각한 염증성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백내장, 녹내장, 황반부종, 망막 박리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여 영구적인 시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원인
결론만 말하면 갑자기 발병해서 아프기 시작하는데는 명확한 원인이 없습니다.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유전적 요인으로는 HLA-B27 유전자가 가장 강력한 연관성을 보입니다. 국내 환자의 약 90%에서 HLA-B27이 양성으로 나타나며, 이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에서 발병 위험이 현저히 높아집니다.
(무조건 발병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 문제 없을 수도 있습니다._
환경적 요인으로는 장내 세균 감염이 주요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폐렴막대균(Klebsiella pneumoniae) 등 특정 장내 세균에 대한 면역 반응이 강직성 척추염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흡연도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고 진행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환경적 요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사이토카인의 역할은 염증이나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인 TNF-α, IL-17, IL-23 등의 과도한 생성이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면역학적 이상이 척추와 관절에서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켜 최종적으로 골 융합을 초래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강직성 척추염 자가진단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신속히 류마티스 내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아침에 통증이 심하다면 강직척추염을 의심해보시길 바랍니다.
- 40세 이전에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 시작된 경우
- 통증과 뻣뻣함이 서서히 발생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 위에 명시된 ‘염증성 요통’의 특징을 보이는 경우
- 휴식 시에는 통증이 더 심해지고, 운동 시에는 오히려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
- 강직성 척추염과 관련된 전신 증상(포도막염, 말초 관절염 등)이 동반되는 경우
- 가족력으로 강직성 척추염이나 기타 염증성 류마티스 질환이 있는 경우
강직성 척추염 치료 방법
약물 치료, 비약물 치료, 수술적 치료로 구분됩니다. 약물 치료에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1차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이는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는 동시에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약물 치료에서 중요한 발전은 생물학적 제제의 도입입니다. TNF 억제제와 IL-17 억제제가 핵심적인 치료제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조기 사용이 장기적인 관절 기능 보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질환 조절 항류마티스 약제(DMARDs)는 주로 말초 관절염에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
강직성 척추염 유연성 운동
비약물 치료로는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호흡 운동과 관절 가동 범위 운동, 스트레칭, 자세 교정 운동이 필수적으로 권고됩니다. 물리 치료와 작업 치료도 기능적 능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운동 시간은 20~30분이 적당하며, 매일 시행하는 것이 좋고, 스트레칭을 할 때는 10~20초를 유지하고 3~5회 정도 반복해 주세요. 가장 하기 쉬운 스트레칭들을 소개합니다.
1. 기지개 켜기
2. 흉추 스트레칭
3. 등 근육 스트레칭
그 외 운동요법
수술적 치료는 심한 관절 손상이나 척추 변형이 발생한 경우에 제한적으로 시행됩니다. 주로 고관절 치환술이나 심한 척추 후만 변형에 대한 교정 수술이 이루어집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 없이 약물과 재활 치료로 충분한 증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으로는 금연과 올바른 자세 유지가 강조됩니다.
강직성 척추염 주사 치료 효과 있나요?
주사는 TNF 억제제(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 에타너셉트, 골리무맙, 세르톨리주맙 페골 등), IL-17 억제제
(섹키누맙, 익세키주맙) 등이 있는데 기존의 경구 약물로 통증 조절이 어렵거나 질병 활동성이 높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통증, 발적, 부기,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을 겪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환자마다 다르니 전문의사에게 상담을 받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강직성 척추염 장애등급 & 군대
장애등급 판정은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 별표 2의 ‘신체기능장애’ 중 ‘관절장애’ 또는 ‘척추장애’ 항목에 따라 평가됩니다. 판정은 단순히 질병의 유무가 아닌, 질병으로 인한 기능적 제한의 정도에 중점을 둡니다. 허리 등이 심하게 굽거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에 따라서 등급이 판정됩니다. 강직척추염이 심할 경우 6급인 군면제 또는 5급인 보충역 판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에 좋은 음식 & 요리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식이 관리는 질병 관리의 중요한 보조적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정 식품은 체내 염증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는 반면, 다른 식품들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약물 치료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인 건강 상태 개선과 증상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영양 관리법입니다.
-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 : 오메가-3 지방산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등푸른생선인 고등어, 연어, 정어리, 꽁치 등은 EPA와 DHA가 풍부합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대체 공급원으로는 아마씨, 치아씨드, 호두 등이 있습니다.
-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를 공급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줄입니다. 특히 베리류(블루베리, 딸기), 녹색 잎채소(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당근, 고구마 등이 우수한 선택입니다.
- 전곡류 : 현미, 오트밀, 퀴노아, 통밀빵 등의 전곡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혈당 지수가 낮아 염증 수치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정제된 탄수화물(백미, 흰빵)보다 전곡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건강한 지방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 올레오칸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아보카도와 견과류도 건강한 지방의 좋은 공급원입니다.
- 향신료 : 우스쿠스, 생강, 마늘, 심황 등은 천연 항염증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황의 커큐민 성분은 염증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추천 요리 김치와 된장국
사실 어마어마한 요리가 아니라 발효식품인 김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하여 장내 미생물 균형을 돕습니다. 된장, 두부, 시금치, 버섯을 넣어 끓인 된장국은 영양가가 높습니다. 김치와 된장국은 한국식 식단이지만 염증 완화에 좋습니다.
염증에 나쁜 음식
1. 가공 식품과 정제 탄수화물
과자, 패스트푸드, 당이 많이 첨가된 음료, 백미, 흰빵 등은 염증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2.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많은 식품
가공 육류, 버터, 마가린 등은 염증 반응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3. 과도한 알코올
알코올은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고, 일부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담배와 술은 건강의 적이죠.
모든 병의 치료는 약물 치료,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균형 잡힌 식이 관리가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특정 식품이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하지는 않으므로, 자신의 몸 상태를 관찰하며 개인에게 맞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식이 변경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나 영양사와 상담하여 개인적인 건강 상태와 약물 복용 상황에 맞는 조언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 저녁 염증 예방을 위한 간단 된장찌개 레시피 하나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