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로 20분간 쓰러졌다 깨어날 정도로 개그맨 김수용 사망 직전까지 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프랭크징후 일명 귓볼사선주름이라는 심혈관 이상 전조증상이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갑자기 귓볼 주름이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김수용 뿐만 아니라 과거 이경규 역시 귓볼 사선 주름을 시청자가 제보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이경규는 실제로 약 10년 전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아 돌연사 문턱까지 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체 프랭크 징후(Frank’s Sign)가 뭐길래?
귓볼 사선 주름 한 번씩 꼭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프랭크징후 (귓볼사선주름) 란?
프랭크 징후는 귓불에 나타나는 대각선 주름을 가리키는 의학적 용어입니다. 이 주름은 외모 상의 특징일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특히 관상동맥질환) 및 뇌혈관 질환의 전조 증상이 될 수 있습니다. 1973년에 미국의 의사 샌더스 T. 프랭크(Sanders T. Frank) 박사가 최초로 이를 관찰하고 보고하였으며,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프랭크 징후라 불리는 귓볼 주름은 귓볼 피부를 가로질러 외이도 입구 쪽에서 잡히는 것으로 한 쪽 또는 양쪽에서 나타날수 있는데 양쪽 모두 나타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큽니다. 프랭크 징후가 있다면 관상동맥 질환, 심근경색, 말초혈관 질환,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다만 프랭크징후가 있다고 해서 모두 심장 질환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프랭크징후가 생기는 원인과 이유는?
귓볼 주름은 여러가지 형태로 생길수 있는데 피부의 콜라겐이 감소하면서 혈관 탄력이 떨어지면 귓볼에 있는 모세혈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생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만약 60세 이하의 남성과 여성에게 귓볼 사선 주름이 나타났다면 심장질환 발생을 알리는 전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심장에 문제가 있으면 왜 주름이 생기는지 아직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귓볼과 심장근육이 모두 말단 세동맥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는데 이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 아니라면 혈류 (혈액의 흐름) 이상일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프랭크 징후가 발견된다면?
프랭크 징후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심장병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리고 주름의 깊이가 귓불 두께의 절반 이상일 때 의학적으로 유의미한 프랭크 징후로 봅니다.
일단 의사와 상담하세요. 반드시 내과 또는 순환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기 검진을 받으시고 건강을 꼭 체크하세요. 의사는 혈압 측정, 혈액 검사(콜레스테롤, 혈당 등), 심전도 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평가할 것입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세요. 프랭크 징후는 건강한 생활방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이상신호로 받아들이세요. 금연, 절주,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은 심혈관 건강의 기본입니다.
부정맥과 심방세동 그리고 프랭크징후
부정맥이란, 심장박동이 너무 늦거나, 빠르거나, 규칙적이지 않은 경우를 통칭합니다. 심장박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에서 분당 60∼100회로 일정하게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게 정상이 아닌 상태라고 보면 되는데요.부정맥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은 심장의 리듬이 비정상적인 심방세동입니다.
평소에는 심장 중 윗집에 해당하는 심방의 동결절이라는 부위에서 전기를 만들어 아랫집인 심실을 규칙적으로 수축시켜야 하는데, 동결절이 아닌 심방 다른 부위에서 마치 불꽃놀이 하듯 후루룩 전기가 튀면서 심방이 가늘게 떨리는 현상, 즉 ‘세동'(細動)이 나타나는 것이 ‘심방세동‘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심방세동을 방치하면 뇌졸중, 심부전, 치매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고 합니다. 심방세동의 증상은 아무런 것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서부터 두근거림, 흉통, 호흡곤란, 실신까지 다양한데요. 이런 증상은 음주 후 당일 저녁 혹은 다음 날에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귓불에 대각선으로 생기는 주름(프랭크 징후)을 잘 관찰하면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도 심방세동을 조기에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귓불 주름이 생긴 관상동맥질환자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귓불 주름이 없는 경우에 견줘 1.88배 높은 것으로 추산한 바 있습니다.
심장 질환 예방을 위한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귓볼주름이 생긴 경우 심장질환이 발생하는 확률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느날 갑자기 생겼다면 돌연사 할 수도 있는 심혈관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 건강 적신호의 척도로 여기시고 귓볼에 사선 주름이 생기신 분들은 관리를 꼭 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심혈관에 나쁜 음식인 기름진 육류, 가공육 (햄, 소시지), 튀김, 과자류, 탄산음료 등은 피하시길 추천합니다. 반대로 심혈관에 좋은 음식은 김치, 콩류 (두부 등), 토마토, 달걀, 견과류, 연어, 블루베리, 잎채소 등입니다. 이 참에 심장 질환에 대해서도 알아두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