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샐러리캡 제도는 KBO 리그의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 2020년 도입이 결정되었습니다.
이후 물가인상과 함께 최근 선수계약 규모 등을 고려해 현실에 맞게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는데요.
한국프로야구 이사회에서는 2025년 상한액을 현행 114억 2,638만원에서 20% 증액한 137억 1,165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또한, 제도 취지에 맞게 명칭도 기존 ‘샐러리캡’에서 공식명칭을 ‘경쟁균형세’로, ‘제재금’은 ‘야구발전기금’으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KBO 프로야구 샐러리캡 제도와 연도별 금액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KBO 샐러리캡 어떻게 달라졌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현재 시행 중인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하한액을 전격 도입해서 선수팔이 등을 막고 상한액은 더 높였습니다. 선수에 대한 투자 없이 수익만 추구하는 행태를 억제하면서 선수 영입 폭은 넓히겠다는 방침입니다.
KBO는 “2024년 열린 이사회에서 경쟁균형세 제도(샐러리캡)을 개정해 다음 시즌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하한액을 2027시즌부터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지난 2년 구단별 보수 총액 상위 40명의 최하위 구단 평균 금액인 60억6538만원이 하한액이고, 오는 2027시즌부터 적용돼 하한액은 매년 5%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특정 구단의 상위 40명의 보수 총액이 하한액에 미달되면 1회 미달 시 구단은 미달분의 30%, 2회 연속 미달 시는 미달분의 50%, 3회 연속 미달 시는 미달분의 100%를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FA 선수 영입 등으로 전력 보강을 소홀히 하면서 수익만 추구하는 행태는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샐러리캡 하한액이 도입되면 걸리게 됩니다.)
반대로 샐러리캡 상한액은 대폭 높여서 2025시즌부터 2028시즌까지 매년 상한액을 5%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도별 샐러리캡 상한액
- 2025년 샐러리캡 137억1165만원
- 2026년 샐러리캡 143억9723만원,
- 2027년 샐러리캡 151억1709만원,
- 2028년 샐러리캡 158억7294만원
연도별 구단별 KBO 샐러리캡 현황
역대 구단별 샐러리캡이 발표되면서 이제 어느 구단이 돈을 더 많이 쓰고 있는지 즉각 알 수 있게 되었는데요. 키움은 최근 5년간 가장 지출이 적었고 한화는 2021년 41억원에서 2026년 120억원대까지 증가해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팀이 되었습니다.
※2021~2022년 KBO 구단별 샐러리캡 현황

※2023년 구단별 샐러리캡 현황

※2024년 구단별 샐러리캡 현황

※2025년 구단별 샐러리캡 현황
coming soon ~
그 외 KBO 샐러리캡 제도 상세 내용
만약 샐러리캡 상한액을 초과하면 발생하는 징벌성의 야구발전기금 납부는 금액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샐러리캡 1회 초과시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해야 했지만 이번 개정으로 1회 초과는 초과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부하는 것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2회 연속 초과시에는 초과분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의 9단계 하락을 부과하던 조항을 이번 개정으로 초과분의 50%를 납부하고 지명권 하락은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3회 연속 초과시 초과분의 15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다음연도 1라운드 지명권의 9단계 하락을 부과하던 조항도 초과분의 100%를 납부하는 것으로 조정하고 지명권 하락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샐러리캡 제재에서 지명권 관련 제재가 철회된 것은 최근 지명권이 트레이드 카드로 적극 활용되고 하위권 구단에 유리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측면이 반영됐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로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선수에 대해서는 연봉과 계약금 총액을 합산한 뒤 계약 연수로 나눈 평균 금액에 옵션 지급 내역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샐러리캡을 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는 샐러리캡 우회를 위해 FA 계약에 특정 년도 연봉을 크게 낮추거나 높이는 방식의 계약이 많았는데, 이런 꼼수를 더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개정되었습니다.
동시에 각 구단의 팬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각 구단이 지정한 프랜차이즈 선수 1명은 연봉의 일부를 샐러리캡 산정에서 제외하는 조항도 새로 도입됐습니다. 이에 따라 매년 7시즌 이상 해당 구단 선수로 등록한 이력이 있는 선수 1명을 예외 선수로 지정하면 해당 선수는 연봉의 50%를 제외해 계산하게 돼 프랜차이즈 스타 선수에 대해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할 수 있게 했습니다.
여담으로 2026시즌 프로야구 개막일은 3월 28일로 확정했습니다. 시범경기는 3월 12일부터 24일까지 팀당 12경기를 치르며, 올스타전은 7월 11일에 열립니다.
그 외 신설 및 개정된 KBO 제도
최근 개정된 주요 KBO 제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선수계약 양수도 시 이사비 증액 외
선수계약 양수 양도(트레이드)시 선수에게 지급되는 이사비는 KBO 규정 제92조[이사비]에 의거, 트레이드된 선수에게 100만원(양 구단이 각 50만원 지급)을 지급하고 있는데요. 리그 규모 성장, 물가 인상률 등을 현실적으로 반영해 총액 100만원을 증액해 200만원(양 구단이 각 100만원 지급)으로 인상했습니다.
KBO리그 엔트리 등록 시 연봉을 증액해서 현행 KBO 규약 73조[연봉의 증액 및 감액]에는 연봉 5,000만원 미만인 선수가 KBO리그 엔트리에 등록된 경우 5,000만원에서 선수의 연봉을 공제한 금액의 300분의 1에 등록일수를 곱한 금액을 연봉과는 별도로 지급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사회에서 지급 기준 연봉을 30% 인상하여 프로야구 1군 최저연봉을 6,5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선수들의 비활동 기간 보장을 위해 구단 합동 전지훈련 가능 일자를 지난 2017년부터 기존 1월 15일에서 2월 1일로 조정했는데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현행 매년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로 되어 있는 비활동 기간을 1주일씩 앞당겨, 매년 11월 24일부터 1월 24일까지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각 구단은 매년 1월 25일부터 전지훈련을 시작 가능하게 되었고 기존보다 일주일 가량 일수를 늘려 시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단, 각 구단 결정에 따라 7일 이내에서는 시작일과 종료일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