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들의 엄마 제인 구달(Jane Goodall, 1934년 4월 3일~2025년 10월 1일)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 동물 행동학자이자 환경 운동가입니다. 한 평생을 인간과 가장 유사한 영장류인 침팬지를 연구하고 보존하는 데 헌신한 인물입니다. ‘침팬지의 어머니’라고 불릴 정도로 동물 연구뿐 아니라 자연 보존과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으로 국제사회에서 큰 존경을 받아왔었습니다.
영국 런던 햄프스티드에서 카레이서였던 아버지 모티머 모리스구달과 어머니 마거릿 조셉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동물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남달라서 곤충, 새, 포유류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고 하죠. 8세에는 동화 『타잔』을 읽고 아프리카로 가서 동물과 함께 지내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12살의 나이에 친구들과 함께 동물 보호 단체를 결성하여 기금을 마련하고 늙은 말을 구해내기도 했습니다.
1952년 고등학교 졸업 후 경제적 여건으로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하고 비서와 영화 제작사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다가 1956년 케냐로 떠나기 위해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돈을 모으게 됩니다. 1957년, 아프리카에 거주하던 친구의 초청으로 케냐를 방문한 뒤, 국립 자연사 박물관장이었던 루이스 리키 박사를 만나 비서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리키 박사는 구달의 남다른 관찰력과 열정을 인정하고 침팬지를 연구할 것을 권유하게 됩니다. 이 조언을 받아들인 구달은 1960년, 어머니와 함께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으로 향해 동부 침팬지를 장기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인 구달의 가장 획기적인 발견은 영장류인 침팬지가 도구를 제작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밝혀냅니다. 당시 학계는 도구 사용을 인간만의 고유 특성으로 보았기에 인간과 동물의 구분을 근본적으로 뒤흔든 혁명적인 발견이었습니다. 제인 구달 연구 결과는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동물 행동학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쓴 학자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2025년 10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강연 투어 중이던 제인 구달은 향년 91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전 세계에 남긴 연구와 유산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 환경 운동과 동물 학계에 커다란 영감을 주고 있으며, 침팬지와 지구 생태계 보존의 가치가 인류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제인 구달 프로필
- 영어이름 Jane Morris Goodall | 본명 제인 모리스 구달
- 생년월일 1934년 4월 3일 (사망 당시 나이 91세)
- 사망일 2025년 10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 고향 런던 햄프스티드 | 국적 영국
- 키 – | 몸무게 – | 혈액형 – | MBTI – | 종교 유신론
- 학력 케임브리지 대학교 뉴넘 칼리지(자연과학 학사) | 케임브리지 대학교 다윈 칼리지(동물행동학 박사) | 여러 대학교 명예 박사 (웁살라·리버풀·토론토·이화여자대학교 등)
- 배우자 휘호 판라빅(1964~1974, 이혼) | 데릭 브라이슨(1975~1980, 사별)
- 자녀 아들 휴고 에릭 루이스 판라빅(1967년생)
- 부모 아버지 모티머 모리스구달(1907~2001) | 어머니 마거릿 조셉(1906~2000)
- 1960년 탄자니아 곰베 연구 시작
- 개인 SNS: 공식홈페이지 |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 | 유튜브 | X
목차
제인 구달 작품활동 및 업적 A to Z
1957년 케냐에서 루이스 리키 박사 권유로 침팬지 연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사실 당시 23세에 학위도 없는 젊은 여성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곰베 섬의 서식지에 도착했을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침팬지와 친해지기 위해서 1년여의 시간을 동고동락하면서 침팬지가 도구를 쓴다는 사실을 발견해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며 동물학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업적을 남기게 됩니다.
처음 마음을 열고 친해진 것은 데이빗 그레이비어드라는 수컷 침팬지인데 데이빗이 나뭇가지의 잎을 벗기고 이를 가지고 흰개미 사냥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때 남긴 유명한 명언이 ‘이제 우리는 도구를 재정의하거나 인간을 재정의하거나 침팬지를 인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입니다.
이후 캠브리지 대학의 박사과정에 입학해 1966년 동물 행동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멸종위기의 침팬지를 보호하기 위해 1977년에 제인구달연구소를 설립하게 됩니다. 제인 구달 연구소(Jane Goodall Institute)를 설립해 야생 동물 보존, 서식지 보호, 지역 사회 교육 사업 등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전 세계를 돌며 강연을 하며 기후 위기, 숲과 생태계 보존의 절대적 가치를 알렸습니다.
80세가 넘어도 강연과 캠페인을 멈추지 않았고 환경보전을 위한 진심이 세상에 전해지면서 널리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됩니다. 생전에 수많은 명예 학위를 받았고, DBE(대영제국 훈장 2등급 작위), 2017년 만해대상, 2021년 템플턴상 등을 포함한 세계적 권위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2017년에는 50년간의 연구와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제인(Jane)》이 제작되어 대중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또한 《심슨 가족》에도 본인 캐릭터로 등장하며 대중적 아이콘으로 사랑받았습니다.
제인 구달 수상 및 주요 이력
- 2021년 – 템플턴상
- 2017년 – 제21회 만해대상 실천부문
- 2006년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훈장
- 2003년 대영제국 훈장 (DBE)
- 2002년 벤자민 프랭클린 메달
- 1995년 대영제국 훈장 (CBE)
- 1991년 에딘버러 메달
- 1986년 알버트 슈바이처 상
- 1960년 – 탄자니아 곰베에서 침팬지 연구 시작
- 1962년 – 케임브리지 대학교 박사 과정 입학
- 1977년 – 제인 구달 연구소 설립
- 2017년 – 다큐멘터리 영화 제인 개봉
- 2022년 – 레고 제품 제인 구달에 대한 헌사 출시
제인 구달 방송, 영화, 드라마 작품활동 내역
다큐멘터리 영화 ‘제인(Jane)’ (2017년) – 50여 년간의 침팬지 연구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방송 ‘심슨 가족’ 시즌 31 5화 (2020년) – 본인 역으로 출연
제인 구달 남편 & 가족
개인적으로는 두 차례의 결혼과 한 아들을 두었는데 1964년 네덜란드인 사진작가 휘호 판라빅과 결혼해 아들 휴고 에릭 루이스를 낳았으나 1974년 이혼했습니다. 이후 1975년에는 탄자니아 국립공원 관리자였던 데릭 브라이슨과 재혼했으나 1980년 암으로 남편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고 이후 독신으로 학문과 환경 운동에 전념하며 삶을 이어갔습니다. 여담으로 젊었을 때는 엄청난 미인으로도 유명합니다.
제인 구달 별세
2025년 10월 1일, 제인 구달 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구달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연 투어 중 숙소에서 별세했습니다. 사망 직전까지도 환경·생태계 보존에 관한 연설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감동을 주면서 사망 이후 전 세계 주요 언론과 환경 단체, 정치 지도자들이 애도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