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결말 해석 관람평 첫사랑은 사진첩에서만...

미나리 영화를 제작한 A24제작 No.3 송능한 감독의 딸 셀린 송 감독에 유태오 주연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경우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오른 수작입니다. 한국식 인연이라는 주제로 만든 이번 영화는 셀린송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결말 해석 및 관람평 입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정보 

  • Past Lives 2023 
  • 감독 셀린 송
  • 각본 셀린 송
  • 촬영 샤비에 키르히너
  • 음악 크리스토퍼 베어, 다니엘 로센
  • 번역 황석희 번역가 
  • 제작사 A24, 킬러 필름스, 2am, CJ ENM MOVIE
  • 개봉일 한국 2024년 3월 6일 
  • 상영시간 105분 
  • 월드박스오피스 41,922,623$
  • 관객수 123,986명
  • 패스트 라이브즈 보러가기 ott 티빙 (넷플릭스 미개봉)
  • 12세 이상 관람가 

패스트 라이브즈 후기
패스트 라이브즈 후기 


목차

패스트 라이브즈 리뷰 

셀린송 감독의 입봉작인 이번 영화는 크리스토퍼 놀란, 마틴 스코세이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등 할리우드 명감독에게 극찬을 받으며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까지 오른 수작입니다. 

패스트라이브즈 뜻 

패스트 라이브즈란, 지나간 삶이라는 뜻으로 전생을 의미하기도 하고 과거를 의미하기도 한다. 극중에서는 유태오가 맡은 해성이 바로 나영의 패스트 라이브즈입니다. 해성은 나영의 과거이자 전생이라는 의미로 가슴에 묻어둬야할 대상이 됩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평점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서 보듯이 해외에서는 극찬을 받은 영화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헤어진 첫사랑과 다시 만나는 일이 너무나 흔한 탓에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외국인 배우의 한국어 발음은 역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던 한국인에게 오히려 더 낯선 영화입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제작비 1200만 달러

  • 월드 박스오피스 $41,922,628
  • 대한민국 관객수 125,976명

미국에서는 독립영화로 제한 상영을 했지만 폭발적 반응으로 북미에서 1100만달러 해외에서 3100만 달러를 기록하면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넘긴 4200만 달러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습니다. 데뷔작이 작품성과 흥행 모두를 잡으면서 셀린 송 감독의 차기작 머티리얼리스트(Materialists)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OST 

패스트 라이브즈 출연진 

패스트 라이브즈 출연진
패스트 라이브즈 출연진

노라 문/문나영 역 배우 그레타 리 (아역배우 문승아)

정해성 역 배우 유태오 (아역배우 임승민)

아서 자투란스키 역 배우 존 마가로 : 노라의 남편으로 실제로 존 마가로는 아내가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합니다. 

해성 친구 역 배우 장기하 

해성 여자친구 역 배우 황승언 

패스트 라이브즈 줄거리 

패스트 라이브즈 줄거리
패스트 라이브즈 줄거리 
'와 ~ 너다'   - 패스트 라이브즈 명대사 중에서

24년 전 12살 때 해성과 나영은 서로 좋아했지만 나영의 갑작스러운 미국 이민으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12년의 시간 동안 2차례 이민 끝에 미국에 정착해서 극작가가 된 나영은 노라로 이름도 개명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페이스북을 뒤져서 다시 해성을 찾는다. 

한편 해성은 군대 전역후 대학에 복학한 해성도 초등학교 시절 풋풋했던 나영의 모습을 그리워한다. 나영의 아버지가 유명한 영화감독이었다는 것을 기억해낸 해성은 이를 토대로 페이스북을 뒤지기 시작하는데...

결국 해성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나영도 알게 되고 두 사람은 다시 연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노트북의 화면 속에서만 계속되고 24살의 나영과 해성은 영상통화를 하면 할수록 보고 싶어지자 결국 연락을 끊기로 한다. 

나영(노라)은 이제 노라로 이름을 개명했고 한적한 곳에 집을 얻는다. 나영의 집에 이웃인 아서가 찾아오고 두 사람은 서서히 가까워진다. 아서에게 인연을 이야기하다가 결국 두 사람은 인연이 된다. 

12년의 시간이 다시 흐르고...

36살이 된 나영은 남편 아서와 결혼해서 뉴욕에 정착해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해성은 여자친구와 이별을 하게 되고 문득 첫사랑이 그리워진 해성은 휴가를 맞아서 미국으로 향하고 나영은 뉴욕으로 온 해성과 다시 마주치게 된다. 한편 아서는 나영의 첫사랑이 온다는 사실에 왠지 불안한데... 

'미쳤냐 걔 결혼했어.'    - 패스트 라이브즈 명대사 중에서 

뉴욕에 온 해성은 24년 만에 첫사랑 나영을 다시 만나게 된다. 나영은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포옹을 하지만 해성은 유부녀인 나영의 포옹이 왠지 어색하다. 두 사람의 입에서는 '와'라는 말만 계속 되뇌이는데... 

두 사람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이상한 데이트를 즐긴다. 서로를 바라보고 있지만 손은 잡을 수 없는 나영과 해성. 산책하던 도중 나영은 자신이 남편과 한국에 가서 해성을 찾았지만 연락이 안 됐다며 서운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해성의 여자친구 안부를 묻는데... 

나영과 달리 해성은 평범한 자신의 상황 때문에 결혼을 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나영은 자신의 남편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결혼하지 않은 해성을 걱정한다. 회전목마 앞에서 나영은 12년 전 해성이 자신을 찾은 이유를 물어본다. 

나영이 해성과의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자 남편 아서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한국 문화와 나영을 알고 있는 해성에게 질투를 느낀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떨어진 시간만큰의 거리가 있었으니 나영은 해성과 만나고 나서 오히려 자신이 외국인이 된 느낌을 받는다. 

다음 날 아침 나영과 해성은 다시 만나지만 어렸을 적 꿈이 많던 소녀는 어느덧 사라지고 없었다. 저녁이 되서 나영의 집에 초대를 받은 해성은 남편 아서와 어색한 만남을 갖는다. 두 사람이 자유의 여신상과 유람선을 타고 데이트 했다는 사실을 듣고 자신은 타 본 적 없다며 아서는 질투어린 대답을 한다. 

나영의 남편을 만난 해성은 24년 동안 바뀐 현실을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아서와 바에서 단 둘이 잠시 얘기하게 되지만 어색함을 감출 수가 없다. 자신을 두고 해성을 마중나가는 나영을 보고 아서는 왠지 불안함을 느끼는데... 

'이것도 전생이라면 우린 다음 생에서 다른 인연이 아닐까?'  - 패스트 라이브즈 명대사

패스트 라이브즈 결말

패스트 라이브즈 결말
패스트 라이브즈 결말 

'네가 기억하는 나영이는 여기에 존재하지 않아'  - 패스트 라이브즈 명대사 

이별의 말을 들은 채 해성을 보내고 난 나영은 아서의 품에 안겨 잠시 흐느낀다. 불안해하는 아서에게 나영은 부부의 인연을 설명합니다. 부부로 맺어지려면 전생(=패스트 라이브즈)에 8천 겁의 인연을 맺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1겁이 무려 10년의 28제곱이니 부부 사이인 나영과 아서가 얼마나 특별한 사이인지를 알려준다. 

나영에게는 이미 결혼한 남편 아서가 있기에 해성은 과거의 존재였지만 해성에게는 나영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었다. 하지만 과거 자신이 알던 나영은 없었고 현실에 적응한 노라만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의 인연이 여기까지라는 것을 안 해성은 다시 만난 나영이 남편과 행복하기를 응원한다. 

나영 역시 첫사랑 해성과의 인연을 추억으로 남기는 선택을 하고 남편 아서 또한 나영의 선택을 이해하면서 세 사람은 과거의 집착으로 인한 불행에서 벗어납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결말 해석 

나영과 해성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분들도 있으셨겠지만 영화는 남녀간의 사랑이 핵심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비유한 것이기에 과거의 환상과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헤어진 여자친구와 다시 만난다고 하더라도 결국 헤어지는 것은 추억이 현재까지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결국 이별합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해석 

영화를 뒤덮고 있는 이야기는 단 하나 인연(In yun)과 그리고 운명이라는 동양적인 철학입니다. 나영 (=노라)에게는 두 개의 커다란 인연인 첫사랑 해성과 남편 아서가 존재하지만 해성과는 서로 좋아하지만 헤어질 운명인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이 부분은 단순히 로맨스 영화로 볼 수도 있지만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민자의 삶도 다루고 있습니다. 엘리멘탈 영화에서 보여준 두 개의 문화가 충돌하는 순간을 여기서도 볼 수 있는데요. 현재인 남편 아서와 과거인 해성 사이에서 결국 이민자인 나영은 미국인으로서의 삶과 가족을 선택하면서 끝이 납니다. 

(이 점 때문에 해외반응 특히 미국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다문화인 미국을 상징하는 남편 아서도 인상적인데 아내의 불륜이나 배신을 불안해하지만 믿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피부색, 인종, 국적 등과 관계 없이 미국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포용한다는 것을 아서를 통해서 보여주고 결국 나영도 현실을 받아들입니다. 

패스트 라이브즈 관람평 후기 

해외에서는 극찬을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평가가 좋지 않은 것은 다 떠나서 저 놈의 발음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하는 한국어의 어색함이 그레타 리, 유태오 모두 심하다 보니 솔직히 영화에 몰입이 잘 안 되더라구요. 미나리 때 보다도 더 어색했던 패스트 라이브즈 한국어 실력입니다. 

그 점을 제외하면 왜 남자는 항상 첫사랑을 그리워해야 하고 여자는 결혼해 있는 것일까요? 당연한듯한 이 설정에 왠지 반기를 잠시 들고 싶어지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영화 속 줄거리처럼 한국인에게는 외국 영화나 다름없지만 오히려 외국에서는 현지 영화로 인정받는 것이 이민자인 나영의 모습 그대로가 아닌가 싶네요. 

패스트 라이브즈는 분명 한국인이 만든 영화이지만 이민을 간 셀린 송 감독이 만든 탓에 헤어진 사이 변해진 첫사랑처럼 해외영화로 느껴지네요. 햄버거에 들어가있는 고추장 불고기가 맛있으면서도 어색한건 어쩔수 없는것 같네요. 베테랑2 후기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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