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댓글부대 결말 해석 및 실화 만전 삼성? (관람평 후기)


손석구 영화 댓글부대 결말 해석 및 실화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댓글부대 영화는 장강명 소설 '댓글부대'를 원작으로 2024년 개봉한 영화로 극 중 대기업 만전 비리를 고발하는 줄거리인데요. 연출을 맡은 안국진 감독이 각본을 쓰면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다시 각색해 흥미를 더한 작품입니다. 

그럼 과연 진짜로 댓글부대 만전 같은 댓글팀이 있었을까요?

재밌는 것은 댓글부대 줄거리도 가짜와 진실이 섞어서 임상진(배우 손석구) 기자를 몰락시켰다면 영화 배경도 실제 있었던 인물들과 사건을 배경으로 했습니다. 극 중 등장하는 최초로 촛불을 든 사람, 담배 간접 광고, 댓글 여론조작 팀 모두 실제로 존재했다고 알려지는 것들입니다. 

(실제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이 있기도 했었죠.)

댓글부대 영화 매력이 바로 이 점인데요. 사실 영화 자체로만 보면 너무 어둡고 앵글도 단조로워서 손석구를 데려다 왜 저렇게 만들었을까 싶지만 영화 속 이야기들이 모두 존재하는 듯 존재하지 않는 경계의 어딘가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는 수많은 밈들이 등장하는데요. 

실제 커뮤니티에 버금가는 커뮤니티와 밈까지 자문을 받아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살짝 의문이 남죠? 그래서 극 중에서는 만전이 존재한 것인가하는 의문입니다. 이 또한 감독의 연출 의도라고도 할 수 있는데 과연 현실에서 여론조작을 위해 댓글부대를 운영했을까를 관객이 직접 생각하게 한 불친절한 영화입니다. 

(영화 연출적으로는 신선했을지 몰라도 재미는 그닥...)

영화 댓글부대 실화 스토리 주인공인 만전 삼성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목차

영화 댓글부대 리뷰

영화 댓글부대 리뷰
영화 댓글부대 리뷰

영화 연출을 맡은 안국진 감독의 사실상 첫 상업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15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제작비 3억원의 저예산 독립영화) 이후로 2번째 장편영화입니다. 배우 손석구가 주연을 맡아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데요. 2024년 천만 영화 파묘 1위 행진을 막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 흥행은 기대에 못 미쳤고 아쉽게도 손익분기점 돌파에는 실패했습니다. 댓글부대 후기 느낌을 먼저 이야기하면 영화가 재밌고 없고를 떠나서 눈이 아픈 영화입니다. 왜 그렇게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시종일관 어두운 배경에 출연진들도 제대로 안 보일 정도의 조명이라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와 닿지 않았던 게 개인적으로 정말 별로였습니다. 

최소한 캐릭터들의 얼굴 표정이 보일 정도만 됐어도 좀 더 몰입감이 높지 않았을까...

영화가 현실폭로와 가상의 허구를 달리는 경계선에 있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신선한 스토리였지만 별 의미 없는 욕의 남발, 어두운 배경 등이 정말 아쉬운 영화입니다. 각본 자체는 괜찮았고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속도감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있어서 이 부분에서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기도 합니다. 

(난해한 엔딩 때문에도 평가가 많이 다운된 편입니다.)

영화 댓글부대 평점


영화 댓글부대 손익분기점 얼마인가요?


공식적으로 알려진 손익분기점은 195만 명 정도입니다. 다만 공식적으로 댓글부대 제작비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봐서 판촉비용까지 모두 포함한 것으로 보이며 손익분기점은 넘지 못했지만 큰 손해는 보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2차 판권 및 OTT 그리고 넷플릭스 행 등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밥값은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비 규모가 크지 않을 경우 일부러 금액을 발표 안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이 그런 케이스라고 보입니다.)

영화 댓글부대 정보 

  • Troll Factory 2024 
  • 감독 안국진
  • 각본 안국진 
  • 댓글부대 원작 장강명 작가 소설 '댓글부대'
  • 제작사 영화적순간, 주식회사 디믹스 스튜디오
  • 상영시간 109분 
  • 영화 댓글부대 보러가기 : 넷플릭스 왓챠, 쿠팡 플레이, 웨이브 등 
  •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댓글부대 예고편 

영화 촬영 당시에 웃픈 에피소드가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개봉이 대부분 밀리면서 댓글부대 촬영 당시에 유일하게 진행 중인 영화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범죄도시2 이후 손석구의 주가가 무섭게 치솟아 오르면서 팬들의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입니다. 여담으로 손석구 출연 분이 좀 더 많았다면 관객이 더 많았을 거라는 웃픈 농담도 있을 정도입니다. 

댓글부대 촬영지 장소 

  • 이랜드 헤이리 스튜디오
  • 부림빌딩 
  • 새만금 주행시험장
  •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 서울역 나의집 
  • 쉴낙원 오산동탄장례식장
  • 서울 서부지방법원
  • 인덕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장안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서울여대 

그 외에도 프랜티넷엠,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 킨텍스, DDMC, 테이크호텔, 콘래드서울, 일산 삼성라끄빌, 성남중원경찰서, 삼성리, 이음 지하철 세트장, 상록 다방, 블랙홀 볼링장, 투썸 플레이스 문정 KD70점, 뉴서울 호텔, 면목동 두산 3단지 아파트, 소능경로당, CGV 용산아이파크몰 등이 댓글부대 촬영장소 였다고 합니다. 

영화 댓글부대 출연진 및 등장인물 

댓글부대 출연진
댓글부대 출연진

임상진 기자 역 배우 손석구 : 창경일보 소속 기자로 대기업 만전 기사를 쓰다가 정직당하게 된다. 이에 후속 기사를 준비 중인데... 

찡뻤킹 역 배우 김성철 : 댓글부대 팀 알렙 멤버로 여론조작을 주도한다

찻탓캇 역 배우 김동휘 : 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실체를 고발한 장본인으로 아마추어 온라인 소설가

팹택 역 배우 홍경 : 댓글부대 팀알렙 멤버 

그 외 댓글부대 등장인물 

  • 이은채 역 배우 오예주 : 여론조작으로 인해서 자살한 여대생 
  • 제보자 X 역 배우 김규백 : 만전의 여론전담팀이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전 직원 
  • 영화사 대표 역 배우 김희원 : 자신의 영화 홍보를 댓글부대 팀알레에 의뢰한 감독
  • 남기홍 역 배우 김준한 : 만전 여론전담팀의 팀장 

댓글부대 감독 안국진 프로필

  • 학력 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사
  • 2010 한국여화아카데미 28기 
  • 안국진 필모그래피 단편영화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댓글부대 등
  • 안국진 수상 이력 : 2016년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시나리오 상, 디렉티스 컷 올해의 독립영화 감독상 등 

연출을 맡은 안국진 감독 작품활동 목록을 소개하면 충무로에서 떠오르고 있는 신인감독 중 한 명이지만 2015년 독립영화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배우 이정현 씨에게 청룡영화사 여우주연상을 안긴 감독입니다. 기발하고 독특한 연출을 하는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흥행작은 없는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때의 박찬욱 감독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연출을 자랑하는 감독입니다. 

영화 댓글부대 줄거리 

때는 2017년 촛불 집회 이야기를 손석구 나레이션과 함께 시작됩니다. 5만 명으로 시작된 촛불 집회는 16,852,360명이 참석했던 현직 대통령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이 촛불 집회를 시작한 '산넘고 물건너 PC통신 앙마 실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잠깐 설명하면 영화가 사실과 허구 사이라는 것을 위한 장치이자 복선입니다.)

결국 앙마가 시작한 촛불집회로 인해서 세계적인 그룹 만전이 대국민 사과까지 하는 사태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 업체인 우성데이터의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기술력에 자신감이 있던 우성데이터는 200km로 상승해서 테스트를 하는데...

하지만 전파 방해로 실패하고 6개월 후 다른 업체가 하이패스 단말기 사업을 따내게 됩니다.이에 억울했던 우성데이터 대표는 만전 계열사가 자신의 사업을 가로챘다는 사실을 임상진 기자에게 제보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막강한 만전의 위세에 기사는 취재조차 쉽지 않은데...

"기사는 끝나지 않은 연재 소설과 같다"   - 댓글부대 명대사 중에서 

이에 직접 테스트 현장을 찾아서 취재를 나서는 열혈기자 임상진 기자! 이에 만전의 200억 중소기업 갈취 횡포기사를 특종으로 올립니다. 다음 날 아침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자신의 기사에 잔뜩 기대가 부풀어올라 자신의 기사를 찾는데 가수 신이호 마약파티 기사로 그대로 파묻히고 마는데... 

하지만 방해 전파를 쏜 장비들은 홍보 영상 사진기로 바뀌는데... 

거기에 우성데이터 대표는 연락두절 됩니다. 뜻밖에도 우성데이터 대표는 세상을 떠났고 상진은 진실을 밝힐 기회조차 잃게 됩니다. 그리고 신원까지 털리면서 순식간에 기레기로 낙인까지 찍히며 결국 6개월 정직 처분을 당합니다. 하지만 14개월 후 돌아온 신문사는 편집국장까지 바뀌며 자신의 설 자리마저 사라집니다. 

댓글부대 줄거리
댓글부대 줄거리

그러던 중 페이스북에 조춘구라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는데... 

펜실베니아 대학 교수라는 직함을 보고 속는 셈 치고 다시 한 번 약속장소로 나가지만 그 곳에는 뜻밖에도 엉뚱한 인물이 나타납니다. 댓글부대 팀 알렙 멤버라는 찻탓캇으로부터 뜻밖의 여론조작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들이 한 첫 번째 작전은 바로 담배 간접 PPL입니다. 의뢰비 300만원을 받고 커뮤니티에 올리고 성공의 대가로 500만원을 받게 됩니다. 

두 번째로 그들에게 나타난 것은 40억을 들여 영화를 만든 영화제작사 대표! 그의 의뢰에 따라 영화 러브레터 띄우기 전략에 나섭니다. 하지만 정말 재미없는 내용에 마땅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던 중 텐트폴 영화 '모범검사'가 상영관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영화사 직원 임을 가장해 갑질과 340만원의 임금 체불을 퍼뜨리고 결국 모범검사는 사과문을 올리고 폭망하고 맙니다. 이에 의뢰비 4000만원을 받을 기대에 부풀어 오르는데... 

영화 댓글부대 후기
영화 댓글부대 후기

"보니까 니들 한 번 쯤은 감옥갈 거 같은데 어떻게 지금 갈래?"  - 영화 댓글부대 명대사 중에서 

하지만 영화사 대표는 어디서 협박질을 하냐는 말에 댓글부대는 돈 한 푼 못 받고 그냥 쫓겨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임상진 기자는 토마토 필름 이야기를 검색해보고 실제로 모범검사가 망하면서 흥행에 역주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미심쩍은데... 

다시 한 번 제보자를 만나고 대기업 만전의 충격적인 횡포를 듣게 됩니다. 만전은 팀알렙에게 이용찬이라는 사회운동가의 시위를 멈춰달라고 의뢰합니다. 이에 이용찬의 딸 이은채를 조작과 함께 고대여신으로 만듭니다. 그리고는 다시 이은채의 실체를 고발하면서 결국 그녀는 악플세례를 받게 되고 그 충격으로 자살까지 하게 됩니다.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폐지를 주장하던 이용찬은 자신의 딸이 죽은 충격으로 시위를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만전의 여론조작 댓글팀이 있다는 사실을 제보하겠다며 임상진을 흔듭니다. 결국 상진은 만전이 자신에게 했던 일들이 조작이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제보자를 믿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사였던 전 편집국장이 만전에 취직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적개심은 더욱 커져만 가는데... 

영화 댓글부대 결말 

댓글부대 결말
댓글부대 결말 

"완전한 진실보다 거짓이 섞인 진실이 더 진짜같다"  -영화 댓글부대 명대사 중에서 

상진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만전의 여론조작 기사를 편집장에게 건넵니다. 하지만 과거의 오보 전력 때문에 기사를 보강해 올 것을 요구받습니다. 'AYBABTU' 다시 한 번 만난 제보자에게서 자신의 닉과 함께 이영준이라는 본명까지 알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찻탓캇이라는 제보자의 실체를 찾을 길이 없는데... 

회원가입과 함께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는데... 

결국 상진은 직접 모든 기사들의 댓글을 비교해가며 댓글부대들의 실체 추적에 나섭니다. 하지만 미처 기사를 확인하기도 전에 만전의 해외 여론조작기사가 터지고 이에 편집장은 특종을 먼저 터트리자며 기사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복직된다는 말에 결국 미처 확인을 끝내지 못하고 기사를 터트리고 맙니다. 

다음 날... 임상진 기자의 만전 여론조작팀 기사가 1면에 뜹니다. 

출근하자마자 축하인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는데... 상진의 기사는 모든 신문사에서 퍼날르기 시작하고 난리가 납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고 AYABABTU의 실체를 확인하고 그의 글을 STORYLAB에서 확인하려는데 수많은 소설들은 사라지고 남은 것은 웹소설 1세대 댓글 부대의 영광과 몰락 뿐인데... 

뭔가 일이 잘못되어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심지어 소설 안에는 자신에게 했던 모든 제보가 소설로 들어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결국 아마추어 작가가 상진의 기사를 표절로 몰아세우기에 이릅니다. 상진은 또 한 번 양치기 기레기가 되고 결국 신문사를 자신의 발로 차고 나섭니다. 

그러던 중 또 한 명의 만전의 정직원이었던 제보자가 나타납니다. 이영준의 친구였다는 그에게서 자신의 기사가 가짜였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됩니다. '나카지마 미노루'라는 작은 일본 카페에서 만났다는 그의 말에 상진은 혼란에 빠지고 맙니다. 상진은 온라인 여론조작과 관련된 후속 기사를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끝이 납니다. 

'16,852,360' 의 조회수로 삽시간에 퍼져나가는데... 

댓글부대 결말 해석 

상진은 과거 오보로 인해 기레기라는 누명을 쓴 적이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것이고 이를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또 한 번 기레기가 되고 맙니다. 복수심에 빠진 상진이 미끼를 물것이라 생각하고 내부 고발자인 것처럼 제보를 해서 결국 또 한 번 만전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입니다. 

열린 결말로 끝이 나면서 관객들에게 스스로 엔딩을 결정하게 만드는 것이 매력이자 바로 영화의 혹평요소입니다. 전직 기자가 결국 커뮤니티에 썰을 푸는 신세로 전락하면서 영화의 내용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할 수 없게 만든 것인데요. 이는 영화 속 내용이 모두 실화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 사실 적시 명예훼손을 피하기 위해서 어느 것이 진실이다라고 밝히지 않은 것입니다. 

댓글부대 해석 

1. 마지막 16852360의 조회수 의미는? 

많은 분들이 쿠키처럼 살짝 지나간 숫자인데 굳이 촛불집회 참여 숫자와 같은 숫자로 한 것은 온라인에서 촛불집회가 일어났다는 미래를 암시합니다. 초반에 촛불집회로 대통령이 탄핵되고 만전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경련을 탈퇴했다는 사실을 공개함으로서 온라인 촛불집회로 인해 만전이 또 한 번 반성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 것입니다. 

(결국 임상진 기자의 승리를 암시해서 진실은 승리한다는 얘기를 말하고 싶은 듯...)

2. 찻탓깟의 댓글부대 팀 알렙은 영화 속에서 실존인물인가?

엔딩에서 이영준의 제보가 모두 가짜라는 것을 밝힌 것은 반대로 영화 속 이야기가 진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댓글부대 실화 사건들을 다룬 영화라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문제가 걸리게 되는데 감독은 이것을 상진을 통해서 여론조작이 실제로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비판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그냥 그대로 영화 속에서 드러낼 경우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만큼 명예훼손 등의 법적인 제재 위험이 있기에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를 관객들이 스스로 판단하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의 시작은 이것은 실화 스토리입니다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은 온라인 커뮤니티 글로 끝을 낸 것입니다. 

3. 상진은 왜 팀 알렙의 타겟이 되었는가?

상진의 기자 정신을 역이용한 것으로 과거 오보 전력이 있었기에 진실을 공개함으로서 끌어들인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고증의 오류가 있는데 상진은 7일째 되는 기사가 나가고 난 이후의 아침에서야 찻탓캇의 소설을 읽을 수 있었으므로 법적으로는 무죄가 됩니다. 기사를 쓰고 난 이후 해당 소설을 읽었으니 절대 표절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영화 속에서는 그냥 상진이 당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등업기준이 안 된 상황이라 읽을 수 없는데 읽었다고 뒤집어 씌운 것이니 적어도 표절했다는 누명은 쓰지 않아도 되는 설정입니다. 다만 영화의 내용 상 진짜 진실 보다는 거짓 사이에 진실이 들어있을 경우 그것이 사실처럼 퍼진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즉 해외여론조작을 함과 동시에 상진에게 접근한 것이고 이게 동시에 터지면서 모든 것을 상진의 소설로 치부된 것입니다. 

상진이 과거에도 오보를 낸 기자이기 때문에 이런 허접한 수법에 당한 겁니다. 다른 기자라면 상관 없겠지만 상진이 스스로 제보자 신원이 가짜라고 밝히면 가짜를 쓴 기자가 되는 것이고 만약 제보자 신원이 진짜라면 자신은 소설을 베낀 기자로 낙인이 찍히겠죠. 극 초반에 시위를 하던 이용찬 처럼 무엇을 택해도 자신은 문제 있는 기자가 되는 거죠. 

댓글부대 실화 사건 정리 

영화 속 내용 대부분은 실제 있었던 사건인데요. 영화 속 만전은 현실에서는 삼성그룹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부대 만전 삼성 사이의 공통점을 먼저 소개합니다. 

1. 삼성SDS 하이패스 방해 전파 사건 

2004년에 있었던 사건으로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자동 통행료 징수시스템 입찰과정에서 포스데이터를 방해했던 삼성 SDS 직원 2명이 저지른 만행입니다. 실제로 SDS 직원 2명이 포스데이터 차량에 방해 전파를 쐈고 결국 징역 2년의 판결을 받게 됩니다. 

2. 촛불집회와 함께 전경련을 탈퇴하고 사과문을 발표한 사건

극 중 나레이션으로 소개되었지만 2016년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삼성은 정경유착의 고리로 찍혔고 이에 전경련을 탈퇴했습니다. 이후 2023년 다시 삼성전자가 전경련에 다시 가입해 현재는 전경련 소속입니다. 

3. 만전의 정규직 여론전담팀 실제 사건은? 

2008년 삼성그룹 법무틴장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에 인터넷 댓글만 다는 정규직 직원이 150명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만전의 댓글부대는 정규직으로 150명으로 실제 삼성과 규모가 같습니다. 

4. 만전 댓글부대 폭로 게시물 

2022년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던 삼성전자의 댓글부대 폭로 게시글도 실제 비슷한 게시물이 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KT&G의 담배 바이럴 광고 의혹과 PC 통신 유료화 반대 시위 등도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입니다. 다만 일부에서 제기하는 마이 기레기 닷컴 이야기는 지나친 과장으로 임상진의 신상이 털리는 과정을 일부 비슷하게 극 중에 재현한 것입니다. 

영화 댓글부대 관람평 후기 

재미있나요라고 물으신다면 솔직히 전 별로입니다. 이유는 시나리오나 연기력 그런 것이 아니라 어두운 화면에 단순한 앵글이 너무 보기에 불편했던 영화입니다. 인터넷에서 댓글을 다는 악플러들이 어두운 곳에서 활동한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조명을 어둡게 한 것 같은데 사람의 표정조차 제대로 안 보일 정도라 제 취향은 아니네요.

(넷플릭스 트리거 워닝 때도 너무 조명이 칙칙해서 별로였는데...)

댓글부대 시나리오는 특별한 반전이 없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사 고발을 교묘하게 틀어서 한 것이라 괜찮은 편입니다. 아쉽다면 마지막에 상진의 뭔가 통쾌한 반격이 있었다면 하는 것입니다. 범죄도시4 처럼 시원한 카타르시스가 없었던 점이 많이 아쉽네요. 하지만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나서도 진실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만든 댓글부대 영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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