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도둑들, 암살, 타짜 등 흥행과 함께 작품성까지 잡았던 스타일리스트 최동훈 감독 외계인 영화 시리즈 입니다. 아쉽게도 외계인 1부 흥행에 실패로 인해서 외계인 2부 흥행도 조금은 아쉽게 됐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정리해 본 외계+인 2부 관람평 및 시리즈 줄거리 결말 해석입니다.
외계+인 2부 정보
- Alienoid: Return to the Future 2024
- 감독 최동훈
- 각본 최동훈, 이수현
- 제작 안수현
- 촬영 김태경
- 음악 장영규
- 제작사 케이퍼필름
- 배급사 CJ ENM MOVIE
- 출연진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 등
- 개봉일 2024년 1월 10일
- 상영시간 122분
- 제작비 370억원
- 손익분기점 800만 명
- 관객수 1,430,941명
- 월드 박스오피스 $10.553,197
- 상영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외계+인 2부 리뷰 |
목차
외계+인 2부 리뷰
2022년 최고의 기대작이었지만 외계+인 1부 흥행이 실패하면서 충격에 휩쌓였던 영화인데요. 외계인 1부에서 뿌린 떡밥들을 외계인 2부에서 회수하는 바람에 영화를 봐도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게 애매해져 버렸네요. 하지만 각각의 영화로 놓고 부분부분을 놓고 보면 굉장히 잘 만든 영화입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버무리는 부분에서 뭔가 이상해져버렸는데...
가장 큰 원인은 아이언맨 없이 만든 어벤져스 영화라는 점입니다. 얼치기도사 무륵을 시작으로 삼각산의 두 신선 흑설과 청운, 맹인 검객 능파, 밀본의 수장 자장 등은 각각의 세계관을 갖고 있을만큼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어벤져스로 만들어지다보니 누군지 알지도 못한 채 영화가 끝나버린 것이 외계+인 시리즈 단점입니다.
(여담으로 최동훈 감독은 1부를 보고 2부가 궁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
아이언맨을 보고 어벤져스를 보는 것처럼 세계관을 알고 본 분이라면 외계인 2부가 좀 더 재밌으실거라고 봅니다. 외계인 시리즈의 세계관과 관람 포인트를 천천히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외계인 2부 평점
- CGV 골든에그지수 92%
- 네이버 평점 8.03
솔직히 재미가 있다 없다라고 평가하는 부분은 소개만 할뿐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최동훈 감독 특유의 깔끔한 연출이 돋보였지만 역시 영화적 완성도는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1편에서는 무륵과 두 신선의 서사가 문제라면 2편에서는 맹인검객 능파와 후손인 민개인 서사가 좀 급작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외계+인 2부 제작비 370억원
- 손익분기점 800만 명
- 관객수 143만 명
외계+인 1부 제작비 330억원을 포함해서 도합 700억원의 SF 대작인데요. 외계인 1부+2부 관객수를 모두 더해도 300만이 채 되지 않는 흥행실패작입니다. 외계인 2부 개봉 당시 서울의봄 장기흥행에 노량: 죽음의 바다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지만 이후에 개봉한 시민덕희, 웡카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결국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총 투자액이 700억으로 300만이면 많아야 회수금은 200억에 불과합니다.)
영화 외계+인 촬영지 장소 모음
- 용인 대장금파크
- 문경 시멘트공장, 문경새재 도립공원, 문경가은 오픈세트장
- 한국민속촌,
- 안동하회마을 보존회, 안동옥연정사, 안동 화천서원
- 영주 금선정
- 부산 아홉산 숲
- 경주국립공원
- 한탄강지질공원
- 서울숲 공원
그 외에도 오산사성암, 운주사, 독락당, 철원군청 시설사업소, 포천시청, 운중동 해바라기 마을, 대전선호아파트,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마크69, 성남버스종합터미널, 포천시청, 양주가래비빙벽장 등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영화 외계+인 2부 출연진
이안 역 배우 김태리 (아역배우 최유리) : 1380년대에 태어났지만 가드와 썬더가 미래로 데려온 이안입니다. 권총을 들고 다니는 명사수로 2022년 현재의 싸움이 꼬이면서 다시 고려시대로 가서 신검 쟁탈전을 벌이고 현대로 돌아와 설계자와 최후의 전투를 벌이는데...
무륵 역 배우 류준열 (아역배우 김민준) : 10년전 현감의 제자였지만 시간이동이 벌어지는 사이 이안을 구해주다가 죽기일보 직전인 문도석을 발견한다. 하지만 문도석의 몸에 있던 설계자가 무륵의 몸에 들어가면서 갑자기 도사로 거듭나는데...
흑설 역 배우 염정아 & 청운 역 배우 조우진 : 삼각산의 두 신선으로 독특한 무기를 만들어 전투에 사용한다. 원래 현감의 친구였지만 살해당하자 신검 쟁탈전에 뛰어들게 된다.
우왕 역 배우 신정근 & 좌왕 역 배우 이시훈 : 무륵의 부채 속에 사는 고양이 콤비
자장 역 배우 김의성 : 도사집단 밀본의 수장으로 외계인 죄수가 수감되면서 몸을 장악해 설계자 진영으로 신검 쟁탈전에 뛰어든다.
민개인 역 배우 이하늬 : 관세청 사법수사관으로 맹인검객 능파의 후손으로 도술까지 계승받은 도사로 엄청난 전투력과 무기들을 가지고 있다.
가드 & 썬더 역 배우 김우빈 (1인 2역) : 외계인 죄수의 호송과 관리를 하는 로봇
썬더 목소리 성우 : 배우 김대명
그 외 영화 외계인 등장인물
- 문도석 역 배우 소지섭 : 1부에서 설계자를 수감한 형사
- 능파 역 배우 진선규 : 민개인의 선조로 엄청난 실력을 가진 맹인 검객이자 도사
- 현감 역 배우 유재명 : 무륵의 스승
- 무당도사 2인 역 배우 윤병희 & 이현걸
- 개똥이 역 배우 김기천 : 신검의 실체를 알고 있는 도적
- 구삼식 역 배우 윤경호 : 마약밀수범으로 외계인 죄수를 수감한 본체
- 외계 로봇 역 배우 윤병희 : 무당도사와 함께 외계 로봇 목소리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설계자가 만든 로봇으로 가드와 맞먹는 전투력을 가진 작중 빌런 도우미 로봇입니다.
영화 외계+인 세계관 설명
위에서도 말했지만 아이언맨을 안 보고 어벤져스 영화를 봤다면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스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외계+인 1편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인 외계인 영화 세계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외계+인 2부 인물관계도 |
1. 외계+인 2부 인물관계도
이안 편 : 얼치기도사 무륵, 삼각산의 두 신선 흑설 & 청운, 외계인 죄수 관리 로봇 썬더 & 가드, 능파의 후손 도사 민개인
외계인 편 : 밀본의 수장 자장, 외계 로봇, 설계자 등
궁극적으로는 두 편으로 갈리고 민개인과 흑설, 청운은 중립이지만 결국은 이안과 청운의 도우미로 활약합니다.
2. 외계인 정체는 무엇인가?
극 중 외계인은 사실 본체가 없이 인간에 기생하는 바이러스 같은 존재입니다. 인간을 숙주로 옮겨다닐수 있다는 것을 볼 때 빙의 형태로 기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 때는 인간의 영혼이 장악하지만 신검으로 외계인 죄수를 각성시킬 수 있습니다. 인간의 능력보다는 몇 배 뛰어나지만 생각보다는 그렇게 세지는 않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촉수로 표현했는데 차라리 연기 처럼 영혼이 옮기는 것으로 하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싶네요.)
3. 신검은 무엇인가?
외계인 영화가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바로 신검쟁탈전을 왜 벌이는가입니다. 밀본과 자장이야 외계 죄수들고 이안과 썬더, 가드도 신검쟁탈전을 당연히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서 필요하죠. 하지만 무륵(몸 안에 죄수가 있다지만)과 삼각산의 두 신선, 능파, 현감 등은 사실 신검이란 아무런 서사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극 중 설정과 신검에 대한 묘사를 보면 신검은 타임머신 능력과 함께 외계 죄수들을 깨우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즉 아직 외계인의 존재를 모르는 고려시대 도사들에게는 이안의 권총이나 신검이 절대 비기처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검이 문도석에게 박히면서 설계자가 깨어난 것이 얼핏 보면 죽은 사람도 살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죠.
(아쉬운 것은 영화 속에서 대사 한 마디라도 쳐줬다면 관객들 이해가 더 쉽지 않았을까 싶네요.)
외계인 2부 줄거리
외계+인 2부 줄거리 |
일단 외계인 1부 줄거리 요약을 짧게 하고 가겠습니다.
외계+인 1부 줄거리 요약
때는 1380년 고려시대 외계인 죄수가 탈옥하여 홍언년 (배우 전여빈 = 이안 엄마)에게 빙의하자 이를 밀본의 도사들이 쫓지만 하늘에서 지프 차와 함께 내려온 썬더와 가드에게 당합니다. 가드는 외계인을 축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죽어가는 언년에게 딸 이안을 부탁받고 썬더가 몰래 데려오는 바람에 결국 이안의 보호자가 됩니다.
다음 죄수 호송이 벌어진 10년 8개월 후인 2022년 9월의 대한민국!
이안은 썬더에게 외계인 호송계획을 알게 되고 지산병원에서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한편 팔에 부상을 당한 문도석도 병원을 찾았다가 설계자의 숙주가 된다. 충격을 받은 이안은 단짝인 민선이에게 영상을 보여주고 이 모습을 이모 민개인이 보게 된다.
외계인의 숙주가 된 문도석은 엄청난 회복력을 얻게 되고 자신이 잡은 마약사범이 무사히 풀려나자 일당을 모두 죽여버리고 만다. 무의식중에 살인을 저지른 문도석은 살인마가 되어 경찰에 쫓기게 되자 외계로봇 (설계자 편)이 찾아와 신검과 탈옥방법을 알려준다. 외계로봇과 썬더 간의 혈투가 벌어지고 뜻밖에도 가드는 치명상을 입고 신검마저 빼앗긴다.
문도석에게 빙의한 것이 죄수들의 수장인 설계자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를 뒤쫓는다. 다시 한 번 가드와 외계로봇 간의 전투가 벌어지던 중 외계로봇은 설계자를 깨우기 위해 문도석의 가슴에 신검을 꽂는데 성공하고 가드를 붙잡고 자폭한다. 뒤늦게 나타난 썬더가 자신의 에너지로 가드를 살리지만 설계자에 의해서 하바 캡슐 하나가 폭발하고 과거로 갑니다.
이안을 차에 태운 채 썬더는 설계자를 따라서 시간 여행을 하는데...
때는 1391년, 밀본의 수장인 자장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서 신검과 설계자를 찾고 있다. 한편 시간여행을 본 무륵과, 황릉 현감, 흑설과 청운, 개똥이도 각자 조사에 나선다. 각자의 이유로 밀본의 도사들과 이안 일행과 도사들 간에 신검쟁탈전이 벌어진다. 외계 로봇이 되어 레이저 공격을 퍼붓는 살인귀에게 밀리지만 무륵과 흑설, 청운 그리고 이안이 협동 공격으로 살인기의 방어막을 깨고 신검을 되찾는데 성공합니다.
결국 지구의 대기에서 오랜 시간 외계능력을 사용한 살인귀는 그대로 소멸하고 과거 어린 무륵이 이안을 구하고 난 후 문도석에게 빙의했던 설계자를 만났다는 것을 기억해냅니다. 무륵을 본 흑설과 청운은 앞으로의 일이 왠지 걱정스러운데...
외계+인 2부 줄거리
이안은 과거 고려시대에 자신을 살려 준 무륵의 모습이 문득 생각난다. 한편 자장은 밀본의 도사들에게 천둥을 쏘는 계집 이안을 추격할 것을 명하고 이에 가짜 수염으로 변장을 합니다. 주막에 들러 끼니를 때우려던 중 개똥이에게 자신에게 현상금이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때 소백산 무당도사 (윤병희 & 이현걸)가 나타납니다.
이안을 붙잡아 한몫 챙기겠다 생각하지만 현실은 우주관광을 끝!
한편 밀본 본당에 있던 흑설과 청운은 쓰러진 무륵을 보고 고민에 빠진다. 10년 전(1380년) 살해당한 친구 현감이 무륵에게 무서운 것이 있다고 당부했던 것을 떠올라 청운이 죽이려 하지만 흑설은 도술만 못 쓰게하면 된다며 만류합니다. 결국 현감은 무거운 칼이 든 부채로 무륵의 기운을 눌러왔던 것이다.
정신을 차린 무륵은 노파에게 자장의 정체를 묻고 10년 전 황릉산에서 밀본 도사들이 쓰러진 자장을 데려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밀본에 들어오라는 권유를 받지만 도리어 수장이 되어 밀본을 다스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노파에게서 설계자가 사람 몸 속에 있으며 신검은 그를 깨울 수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되는데...
흑설과 청운이 대화에 집중한 사이 무륵은 몰래 밀본을 빠져나갑니다. 한편 맹인 검객 능파는 자신의 검술을 이용해서 청명환이라는 약팔이를 하고 있던 중 이안에게 얻어 터진 무당 도사가 찾아와 비검을 팔라고 제안합니다. 결국 무당 도사들은 능파에게 은자를 주면서 신검에 대해서 알려주고 이에 자신의 눈 치룔르 위해 신검쟁탈전에 합류합니다.
이안의 뒤를 쫓아 주막에 온 무륵은 이참에 국밥 한 그릇 하려다 뒤따라 온 흑설 청운과 마주칩니다. 감언이설로 무륵을 속여서 잠들어있는 설계자를 확인하려다 무륵의 부채를 흔들자 이안을 쫓던 우왕 좌왕이 깨어납니다. 현상금 사냥꾼을 본 우왕좌왕은 일단 이안을 피신시킵니다.
한편 무륵의 기운이 걱정된 흑설은 기혈을 제어하려 하지만 도리어 기운을 빼앗기게 되자 크게 당황압니다. 옆에 있던 청운이 흑설을 떼어내고 두 사람은 피리를 불어 무륵을 제압합니다. 청운과 흑설은 무륵을 죽이려다 맨 정신으로는 살인을 할 수 없어서 술만 마시다 그대로 잠이 듭니다. 밤이 되어 깨어난 무륵은 부채를 이용해서 다시 탈출하는데...
그 사이 이안은 주막으로 가서 몸을 숨기고 얼마 후 밀본의 도사들과 자장이 들이닥치지만 이것은 이안이 판 함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습에도 불구하고 자장은 이안을 제압하지만 왼손에 숨겨 둔 총으로 자장을 쏘고 다시 달아납니다. 한편 그 사이 신검을 찾아 이안을 쫓던 능파도 등장하는데...
순식간에 밀본의 도사들을 제압한 능파는 숨어있던 이안에게 비검을 날려 단숨에 제압한다. 신검을 손에 넣은 능파는 이안에게 자초지종을 묻던 중에 투명망토로 접근한 무륵에게 방해를 받고 결국 이안과 무륵은 투명망토를 두르고 사라지는데...
하바 폭발 2일 전
민개인은 능파가 우려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공원에서 요가를 하던 중 경찰이 쫓는 도둑이 자신이 있는 쪽으로 오자 단숨에 제압해 경찰에 넘긴다. 다음날 지산병원에 있던 구삼식은 회진을 온 의사를 협박해서 수갑을 풀고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그 때 지산병원에 외계인 죄수 호송작전이 펼쳐지는데...
탈출하던 구삼식도 결국 외계인 죄수를 주입당하고 병원을 찾은 민개인과 형사는 탈출한 것을 알게 된다. 한편 병원에서 외계인 죄수 호송작전을 본 이안은 친구 민선에게 얘기하고 이를 엿들은 민개인은 썬더의 정체에 대해서 물어본다. 이안은 대충 얼버무려서 넘기려 하지만 잠든 사이 휴대폰 영상을 본 민개인은 삼식의 도주 장면을 보게 된다.
하바 폭발의 날이 다가오고 민개인은 삼식이 타고 도주한 오토바이를 추적하던 중 건물들 사이로 연기가 피어오른다. 지하에서 밀수한 금을 거래하던 삼식은 설계자가 터트린 하바를 들이마시고 그대로 쓰러진다. 아비규환 속에서 살인귀와 자장이 탈옥하는 장면이 뉴스에 나오고 민선은 이안의 영상에서 봤다는 것을 민개인에게 알려준다. 민개인은 본능적으로 능파가 말한 때가 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가드는 민개인에게 이안을 며칠간 맡기는데...
민개인은 형사를 데리고 이안의 집을 둘러보던 중 구급차를 보고 따라가고 자장과 살인귀 그리고 설계자가 구급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1편에서 벌어졌던 가드와 외계죄수들과의 전투를 보게 된다. 혈투를 벌이던 외계인 죄수들과 이안 일행은 결국 시간 이동을 하는데...
1391년 고려의 이안은 무륵에게 시간여행 중인 자초지종을 이야기한다. 무륵도 이안을 구해준 것을 이야기하고 설계자에 대해서 묻는다. 신검과 설계자에 대해서 알게 된 무륵은 자신을 희생해서 제거하려 하지만 도리어 이안이 만류한다. 무륵이 개똥이에게 썬더를 찾게 한 덕에 이안은 재회하게 되지만 에너지가 바닥나있자 우주선을 찾으러 간다.
한편 우왕좌왕은 자신들과 똑같은 나무꾼 두 사람을 보고 뒤를 쫓는다. 그리고 자장은 설계자의 행방을 쫓던 중에 개똥이가 시간여행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납치를 명하고 밀본의 도사들에게 좌앙이가 활에 찔려 소멸된다. 우왕이는 개똥이가 벽란정으로 납치되었다는 것을 무륵에게 알린다.
결국 또 한 번 신검쟁탈전을 위해서 모두가 벽란정을 향하는데...
아비규환이 된 벽란정을 찾은 능파는 수상한 소리를 듣고 함정이라는 것을 눈치채지만 무륵은 개똥이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소리를 뒤쫓는다. 소리를 쫓아온 무륵은 빈사상태가 된 개똥이를 발견해 구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무륵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친다. 다시 한 번 밀본과 무륵 간에 혈투가 벌어지고 우왕이마저 소멸된다.
한편 혼란한 틈을 타 능파는 신검으로 자신의 눈을 고치는데 성공하지만 다시 자장의 손에 들어가고 만다. 자장은 무륵 안에 갇힌 설계자를 소환하기 위해 신검을 꽂지만 뜻밖에도 무륵은 숙주가 아니었다. 무륵은 10년 전 가드의 마지막 에너지를 받은 것이었고 설계자는 이안을 숙주로 선택한 것이었다.
난리통에 이안의 몸에 잠들어있던 설계자가 깨어나고 총으로 자결하려하지만 촉수에게 막히고 결국 신체를 빼앗기고 만다. 하지만 뜻밖에도 신검에 찔린 무륵은 가드의 능력을 쓸 수 있게 된다. 한편 신검은 뒤늦게 나타난 흑설과 청운의 손에 들어가고 다시 미래로 가는 시간의 포탈이 열리는데...
외계+인 2부 결말
외계+인 2부 결말 |
시간 포탈을 본 설계자와 자장이 먼저 미래로 향하고 우왕좌왕이 소멸되자 에너지를 되찾은 썬더와 함께 무륵도 미래로 향한다. 한편 현대에 있던 외계 로봇은 설계자가 돌아온 것을 알고 방해꾼을 없앨 것을 명령한다. 한편 헬스장에 떨어진 흑설과 청운은 러닝머신위에서 경찰에게 붙잡히고 민개인과 함께 차를 타게 된다.
하지만 신검을 쫓는 구삼식으로 인해서 세 사람은 지하로 떨어지지만 다행히 기차를 타고 탈출하게 된다. 한편 현대로 온 무륵과 썬더도 외계인들과 사투를 벌이며 설계자가 된 이안에게 향한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이안을 만난 무륵은 그녀에게 가드의 힘을 건네주고 하나의 몸 안에 2개의 힘이 잠시 공존하게 된다.
하지만 가드의 힘이 설계자를 빨아들이려 하자 이안의 몸을 빠져나와 구삼식에게로 전이한다. 다행히 이안은 제정신을 되찾지만 하바를 터트리려는 설계자 때문에 정신 차릴 틈도 없이 우주선으로 향한다. 최후의 전장인 우주선에 도착하자 민개인은 능파가 남겨 준 각종 무기들을 무륵과 흑설, 청운에게 나눠준다.
설계자와 이안 일행 간의 혈투가 벌어지던 중 우주선에 있는 붉은 장치가 약점이라는 말을 듣고 신검을 던져서 파괴하자 하바는 그대로 우주선으로 다시 빨려 들어간다. 붉은 수정에 설계자를 수감하는데 성공하지만 이내 깨지려고 하자 썬더는 우주로 설계자를 데리고가 자폭을 한다.
죽기 전 마지막 힘을 써서 고려시대의 도사들을 다시 돌려보내는데...
무사히 돌아온 도사들은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기에 바쁘지만 이안이 그리웠던 무륵은 다시 시간 포탈을 찾아 헤매다 벽란정 헛간에서 발견하고 다시 현대로 향한다. 그리고 차도로 뛰어들어서 택시를 잡으면서 끝이 납니다.
외계인 2부 결말 해석
최종보스인 설계자가 생각보다는 약했지만 1편 엔딩 액션 못지 않게 2편의 최후의 전투도 볼만합니다. 특히 백미는 거울을 이용한 합동공격이 2편에서도 나오는데요. 하바라는 것이 결국 외계인들에게는 공기와 같은 것이고 이게 있으면 숙주가 필요없어지고 자신의 능력을 쓸 수 있게 되서 무서운 거죠.
(1편에서 살인귀의 능력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영화 외계+인 해석
영화가 혹평받는 가장 큰 이유는 타임워프물의 가장 기본을 어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타임워프물은 1번 > 2번 > 3번으로 질서있게 가야되는데 누구는 현재에 있고 누구는 고려시대에 있고 이러는 바람에 최악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일단 이해를 돕기 위해서 타임라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외계+인 타임라인
1. 1380년 : 극 중 최초의 죄수가 탈출하고 이를 막다가 홍언년이 사망한다. 이때 어린 이안을 현대로 데리고 온다.
2. 2022년 9월경 : 2차 죄수 호송작전이 벌어지고 문도석에게 설계자가 들어간다. 이에 외계인들의 반란이 일어나고 이를 막으려다 결국 모두 타임워프하게 된다.
3. 1391년 : 초등학생인 이안과 썬더가 문도석과 함께 타임워프하고 이때 설계자가 이안의 몸속에 빙의한다. 한편 가드는 자신의 마지막 힘을 무륵에게 전한다. 그리고 자장은 밀본으로 가서 밀본을 장악한다. 한편 썬더는 자신의 힘을 근처에 있던 고양이 우왕 좌왕에게 맡긴다.
4. 1차 신검쟁탈점 : 성인이 된 이안은 다시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서 신검을 찾고 있고 신검쟁탈전이 벌어진다. 1차 신검쟁탈전 끝에 살인귀가 소멸된다. (외계인 1부 메인무대)
5. 2차 신검쟁탈전 : 설계자와 신검을 쫓는 자장과 밀본의 무리들과 이안과 무륵 일행 간의 2차 신검쟁탈전이 벌어진다. 그 결과 다시 타임워프가 발생하고 다시 현대로 향한다.
6. 현재 (2023년 추정) : 2차 호송작전이 끝나고 민개인은 구삼식을 쫓고 있던 중에 신검쟁탈전을 하던 등장인물들이 단체로 타임워프 합니다. 결국 여기서 최후의 전투가 벌어지고 썬더의 희생으로 설계자를 소멸하는데 성공합니다.
7. 모든 사건이 끝난 후
1편에서는 이걸 설명하지 않아서 망했고 2편에서는 이걸 설명하다가 영화가 끝나버린 비운의 띵작 외계+인 입니다. 시나리오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보이는데 이렇게 정리하는데만도 몇시간이 걸릴 정도로 진짜 영화가 답답하네요. 아마도 이것 때문에 호불호가 급격히 갈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인공 두 명이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떡밥도 결국은 이안은 설계자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무륵은 가드의 힘을 갖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현대에서 초등학생이 된 이안이 고려시대에서 성인이 되었다는 타임라인을 설명하지 않는 타임워프물이라는 점이 아쉬움을 남게 하네요.
외계+인 2부 관람평 후기
모두가 재미없다는데 재밌는 영화라고 하면 안 믿기시겠지만 이야기 자체는 띵작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걸 이해하고 영화를 보신 분이 몇 명이나 될지 의아할 정도로 극 중에서는 정신없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1편에서 외계인 호송작전 서사만 간단히 빌드업하고 고려시대에서의 신검쟁탈전에 집중하고 2편에서는 신검쟁탈전 끝에 현대로 와서 대규모 전투를 벌였다면 이해가 쉬웠을 거라고 봅니다. 어벤져스 급 등장인물들에 두 개의 시간대를 모두 담으려 한 것이 흥행 실패 원인이라고 봅니다.
이안이 어렸는데 갑자기 성인 김태리로 나타난 부분이 가장 최악이 아닌가 싶네요. 초등학생 시절과 성인 시절을 완전히 분리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가장 큰 반전인 이안이 설계자의 숙주였다는 것은 그렇게 신선한 것 같지는 않네요.
그래도 외계인과 고려시대 도사들과의 전투라는 발칙한 상상은 역시 최동훈 감독만이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려 도합 700억의 대작이 고작 300만 관객이라는 충격적인 흥행실패라 차기작에서는 필모그래피 다시 부활하길 응원합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용감한 시민 등과 함께 2024년 추석특선영화로도 한다니 재밌게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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